전체 글590 [그때 멈췄기에] 5 바인더 코팅은 왜 ‘가장자리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바인더 코팅은 왜 ‘가장자리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기존 벽지 제거 후, 천장과 벽이 만나는 가장자리 전경사진 설명 가이드천장 몰딩 라인벽 상단 전체에 퍼진 누런 흔적가장자리 집중 오염이 핵심 포인트도배를 하기 전,이 벽은 겉으로 보면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기존 벽지는 제거됐고, 석고보드가 드러났고,“이제 초배하고 마감하면 끝”이라고 말하기 쉬운 상태죠.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사진 한 장에서 이미 판단이 시작됩니다.1️⃣ 문제는 항상 ‘가장자리’에서 먼저 올라온다사진을 보면벽 한가운데보다 천장과 벽이 만나는 라인,그리고 코너부에서 유독 색이 진합니다.이건 우연이 아닙니다.석고보드 속지는👉 수분을 가장 먼저 빨아들이는 지점이 가장자리풀을 먹었을 때👉 수분이 빠져나올 출구 역시 가장자리즉.. 2026. 1. 19. [22편] ❝이 집은 잘 될 수밖에 없었던 첫 질문❞ 공사가 잘 끝난 집을 되돌아보면, 항상 비슷한 장면이 하나 떠오릅니다.아직 자재도 고르기 전, 견적도 확정되기 전, 집주인이 던졌던 아주 첫 질문입니다. 그 질문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만약 현장에서 문제가 나오면, 그때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이 질문 하나로 공사의 방향이 정해집니다.📌 질문의 차이가 만든 현장 분위기이 질문을 먼저 꺼낸 집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작업자가 설명할 시간을 갖게 되고결정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나오지 않고‘멈추는 선택 다음 이야기2025.12.29 - [인테리어] - [23편] 공사가 잘된 집은, 상담 시작부터 다르다 지난 이야기 [21편] ❝같은 집, 같은 예산인데 결과가 달라진 이유❞이 글은 기술의 우열을 말하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같은 조건에서도 결과가 갈라.. 2026. 1. 19. [21편] ❝같은 집, 같은 예산인데 결과가 달라진 이유❞ 이 글은 기술의 우열을 말하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같은 조건에서도 결과가 갈라지는 지점이 어디인지 기록한 글입니다.실제로 현장에서는 이런 상황이 자주 벌어집니다.같은 평수비슷한 예산비슷한 공정그런데 몇 달이 지나면, 만족도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사례 1: 조건을 먼저 맞춘 집사진 설명 : 작업 전, 비어 있는 공간가구가 모두 빠진 상태벽면과 바닥 상태가 그대로 보이는 장면 이 집은 공사 전부터 기준이 정리돼 있었습니다.짐 정리 범위 명확문제 발생 시 설명 후 결정일정 지연 가능성 공유그래서 공사는 빠르지 않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사례 2: 일정이 먼저였던 집사진 설명 : 작업 중, 가구를 피해 진행된 장면작업 동선이 끊긴 모습공정이 나뉜 흔적이 집은 "일단 해달라"는 요청이 앞.. 2026. 1. 18. [그때 멈췄기에] 4 겉지는 사라지고, 속지가 드러났을 때 반드시 해야 할 판단 벽지를 제거하고 나면가끔 이런 벽을 만난다.겉지는 사라지고석고보드 속지가 그대로 드러난 상태.언뜻 보면“도배만 다시 하면 되겠네”라고 생각하기 쉬운 장면이다.하지만 현장에서는이 상태를 그렇게 가볍게 보지 않는다.이 사진은문제가 생기기 전 단계가 아니라,이미 문제가 시작된 상태이기 때문이다.이 상태가 위험한 이유석고보드의 속지는표면 마감재가 아니다.속지는 본래겉지를 지탱하기 위한 구조층이고,수분과 풀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즉, 도배 풀을 먹는 순간속지는 불어나고그 성분이 다시 위로 베어 나온다 특히 합지 벽지를 사용할 경우,시간이 지나며벽지 위로 누런 물이 스며 올라오는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문제는 이게도배 직후가 아니라며칠, 혹은 몇 주 뒤에 나타난다는 점이다.또 하나의 복병, 석고보드 고정 못.. 2026. 1. 17. [20편] ❝이 질문을 던졌을 때, 작업자들은 이렇게 반응했다❞ 19편의 질문들은 상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만든 질문이 아닙니다.작업자의 기준을 드러내기 위한 질문입니다.그리고 실제 현장에서는, 이 질문 하나로 분위기가 명확히 갈렸습니다.반응 1️⃣ 웃으며 넘기는 경우“아유, 그런 거까지 신경 안 쓰셔도 돼요.” “다들 그냥 맡기세요.”이 반응은 부드럽지만, 대화는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추가 설명은 없고선택지는 제시되지 않으며책임의 경계도 흐려집니다편해 보이지만, 공사가 시작되면 질문하기 어려워집니다.반응 2️⃣ 불편해지는 경우질문이 이어질수록 말수가 줄거나, 표정이 굳습니다.“그건 나중에 보죠.” “일단 해보면 알아요.”이 반응이 나올 때, 작업자는 이미 ‘설명할 공정’을 부담으로 느끼고 있는 상태입니다.이때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면, 결과보다 감정이 먼저 상하게.. 2026. 1. 17. [피지컬 AI : 3편] 엔진과 알고리즘 우리는 언제부터 생각을 외주 주기 시작했을까 엔진이 처음 등장했을 때,사람들은 환호했다.더 이상 무거운 것을 들지 않아도 되었고,더 이상 하루를 온몸의 통증으로 마무리하지 않아도 되었다.근육은 기계로 이전되었고,인간은 해방되었다.적어도 그렇게 믿었다.엔진은 근육을 가져갔고, 인간은 시간을 얻었다증기기관과 전기는인간의 노동을 분해했다.반복되는 힘예측 가능한 움직임측정 가능한 작업이 모든 것은기계가 인간보다 잘했다.그 결과, 인간은더 이상 “얼마나 오래 일할 수 있는가”로평가되지 않게 되었다.대신 우리는생각하는 존재가 되었다.문제는,그 다음 단계가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는 점이다.계산기를 넘겨주던 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사람들은 계산기를 쓸 때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암산은 느렸고실수는 잦았고기계는 .. 2026. 1. 16. 이전 1 2 3 4 ··· 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