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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편] 상담 단계에서, 이 멈춤을 어떻게 만들어내는가 현장에서 멈춤은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대부분의 멈춤은상담 단계에서 이미 결정됩니다.공사가 시작된 뒤 멈추는 건사고에 가깝고,상담에서 만들어진 멈춤은 선택입니다. 1️⃣ “괜찮겠죠?”라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상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입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죠?” 이 질문에는멈춤이 생기지 않습니다.대답은 대부분 “네”로 끝납니다.멈춤을 만드는 질문은 다릅니다. “이 상태로 진행하면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지점이 있나요?” 이 질문 하나로작업자는 판단을 말할 의무를 갖게 됩니다. 2️⃣ 결과가 아니라 ‘조건’을 묻는다 많은 상담은결과를 먼저 묻습니다.얼마나 깔끔해지나요?하자 없겠죠?하지만 현장은조건이 맞아야 결과가 나옵니다.그래서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지금 집 상태에서이 공정을 하기 위한 조건.. 2026. 2. 8.
[현장은 이렇게 다르다] 3편 그냥 덮고 갔더라면, 몇 개월 뒤 벌어졌을 일 도입부현장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은 이겁니다. “지금은 괜찮아 보이는데요?” 맞습니다.지금은 괜찮아 보입니다.그래서 많은 현장이 여기서 끝납니다.하지만 문제는이 선택이 오늘을 정리하는 판단이 아니라6개월 뒤를 예약하는 결정이라는 점입니다. 본문 1첫 번째 변화는 ‘표시’가 아니라 ‘느낌’으로 온다처음 1~2개월 동안은눈에 띄는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벽지는 멀쩡색 변화 없음냄새도 없음대신아주 미세한 변화가 먼저 옵니다.손으로 누르면 묘하게 물컹한 느낌계절이 바뀔 때, 유독 그 면만 차가움가구를 붙여두면 마르는 속도가 느림이 단계에서는문제가 아직 표면에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본문 23~4개월 차, ‘얼룩’은 결과로 나타난다시간이 지나면수분은 반드시 움직입니다.천장 철물 방향모서리 실리콘 라인벽지 이음선.. 2026. 2. 7.
[현장 대응 사례] 1 “도배는 끝났는데, 마음은 남았습니다” [현장 대응 사례] 1“도배는 끝났는데, 마음은 남았습니다”클레임을 소개로 바꾼 도배 현장 이야기■ 상황 요약도배 완료 후 약 1주일.고객님께서 사진과 함께 연락을 주셨습니다.모서리 쪽 결이 살짝 울어 보이고빛을 받으면 선처럼 보이는 자국생활에는 큰 문제는 없지만“괜히 신경 쓰인다”는 상태 사실 현장에서는 종종 보는 장면입니다.그리고 이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이 현장은불편한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고소개로 이어지는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1️⃣ 원인 설명보다 먼저 해야 할 것많은 시공자들이 먼저 이렇게 말합니다. “시간 지나면 펴집니다.”“이 정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틀린 말은 아닙니다.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이렇게 들립니다. “당신이 예민한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 2026. 2. 7.
[41편] 이 질문을 했던 집과, 안 했던 집의 차이 두 집은평수도 비슷했고예산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공사 시기도 같았고겨울이라는 조건도 같았습니다.결과만 달랐습니다.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이 질문을 했느냐, 안 했느냐질문을 했던 집상담 막바지에의뢰인이 물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그냥 진행하면나중에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그 질문 하나로현장은 멈췄습니다.천장 수평 상태 재확인겨울 도배 리스크 설명기초 공정 추가 여부 선택결정은 의뢰인이 했습니다.작업자는 선택을 존중했습니다.공사는 하루 늦어졌지만끝나고 남은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미리 알고 해서 다행이에요.” 질문을 안 했던 집상담은 빠르게 끝났습니다.“알아서 잘 해주세요.”그 말에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설명 생략기준 공유 없음선택권도 넘어가지 않음 공사는 빨랐지만완공 후 이런 말이.. 2026. 2. 7.
[그냥 갔더라면 생겼을 결과 – 겨울편] 1-4. 붙였는데, 붙은 게 아니었습니다 겨울 몰딩 공사, 떨어진 건 몰딩이 아니라 신뢰입니다작업은 끝났습니다.몰딩은 제자리에 있고,라인도 반듯합니다.그래서 이렇게 말하기 쉽습니다.“몰딩 마감도 깔끔하네요.”하지만 며칠 뒤,혹은 난방을 본격적으로 켠 어느 날,툭.소리는 작지만,의미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겨울에 본드는 ‘붙는 척’만 합니다 겨울 몰딩 하자에서가장 흔한 착각이 있습니다.“본드는 발랐고, 눌렀고, 고정도 했는데요?”문제는 그 다음입니다.대부분의 인테리어용 본드, 실리콘, 접착제는경화 온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표면 온도 낮음공기 온도 낮음습도 불안정이 조건에서는본드는 경화되지 않고 멈춰 있습니다.붙은 것처럼 보일 뿐,실제로는 잡고만 있는 상태입니다. 천장은 중력과 먼저 싸웁니다벽과 달리천장은 처음부터 불리합니다.중력의 직접 영향난방.. 2026. 2. 6.
[40편] 멈추지 않았을 때, 실제로 터졌던 문제들 “이건 잠깐 멈춰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하지만 멈추지 않았고,결과는 항상 비슷했습니다. 문제는공사 중이 아니라공사가 끝난 뒤 터졌습니다.1️⃣ 도배는 끝났는데, 벽지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겨울 현장이었습니다.습도, 온도, 벽 상태어느 하나 안정적이지 않았습니다. 기초를 다시 잡자고 말하면일정은 늘어나고비용 설명도 필요했습니다.그래서 그대로 진행했습니다.결과는 모서리 들뜸이음부 벌어짐“이 집만 왜 이래요?”라는 전화벽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환경이 안 되면 반드시 티를 냅니다. 2️⃣ 짐 정리를 건너뛴 장판 시공 “이 정도면 괜찮죠?”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무거운 가구를 옮기지 않은 채장판을 나눠 깔았습니다. 그날은 문제없었습니다.문제는 며칠 뒤였습니다. 가구 아래 들뜸이음선 틀.. 2026.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