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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멈췄기에 1] 도배가 끝난 뒤 나타나는 누런 자국의 시작점 [그때 멈췄기에 막을 수 있었던 문제들]문제 없어 보일 때 이미 시작된 경우 이 사진은 하자 사진이 아닙니다하지만, 안심해도 되는 사진도 아닙니다.벽지를 걷어냈을 뿐입니다.곰팡이도 없고, 물이 흐른 자국도 없습니다.겉으로 보면 “이 정도면 그냥 도배해도 되겠네” 싶은 상태입니다.문제는,이 상태가 풀을 만나기 전이라는 점입니다.누렇게 올라오는 도배의 출발점은 여기입니다석고보드 안쪽에는 속지라는 종이층이 있습니다.이 속지는 마르면 조용하지만,풀을 먹는 순간 반응합니다.특히 합지 벽지를 사용할 경우,풀의 수분이 속지까지 스며들면서눈에 안 보이던 성분들이 서서히 올라옵니다.처음엔 아무 일도 없습니다며칠, 혹은 몇 주가 지나면천천히 누런 기운이 벽지 위로 배어 나옵니다이때 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도배한 지 .. 2026. 1. 10.
[15편] ❝짐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장판·도배를 하면,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다❞ 이번 글은 완성 사진으로 설득하는 글이 아닙니다. 중간 단계의 사진으로, 결과가 왜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하는 기록입니다.사진 설명 : 작업 전, 짐이 빠지지 않은 상태사진 설명 가이드바닥에 남아 있는 가구와 박스벽면에 밀착하지 못한 짐작업 동선이 끊긴 장면이 상태에서 작업을 시작하면, 이미 세 가지가 동시에 무너집니다. 첫째, 정밀도. 장판은 끝선이 생명이고, 도배는 벽면 전체의 힘을 받아야 합니다. 둘째, 건조 조건. 겨울에는 특히 공기 흐름이 막히면 접착 실패 확률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셋째, 작업자의 판단 여지. 피해서, 나눠서, 끼워 맞추는 선택이 늘어납니다.사진 설명 : 공정 중, 가구를 여러 번 옮겨, 시공을 하는 장면도배 또는 장판 시공전, 시공중에 가구를 여러번 옮겨야 함. .. 2026. 1. 10.
[피지컬 AI : 0 편] 대한민국의 ‘정답지’는 사라졌다 벤치마킹을 멈추고, 피지컬 AI로 가야 하는 이유 들어가며“AI를 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요즘 기업 현장과 경영진 미팅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입니다.수조 원 규모의 GPU 투자, 데이터 센터 이야기까지 나오지만 정작 매출·생산성·품질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는 희박합니다.이 혼란은 기술 부족 때문이 아닙니다.대한민국이 지난 50년간 가장 잘 써먹어 왔던 성장 공식이, AI 앞에서 작동을 멈췄기 때문입니다.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의 통찰을 바탕으로, 그리고 현장에서 느껴지는 체감들을 더해지금 우리가 반드시 수정해야 할 전략의 방향을 정리해 봅니다.1. Fast Follower 전략의 종말왜 모두가 동시에 길을 잃었는가대한민국의 산업 성장은 오랫동안 ‘오픈북 테스트’에 가까웠습니다.선진.. 2026. 1. 9.
[14편] ❝현장 설명을 안 하면, 결국 누가 손해를 보는가❞ 현장에서 설명을 건너뛰는 선택은 대부분 이렇게 포장됩니다. “이 정도는 괜찮아요.” “다들 이렇게 합니다.” “굳이 안 해도 됩니다.”하지만 이 말이 반복되는 현장의 끝은 거의 같습니다.1️⃣ 당장은 작업자가 편해진다설명을 안 하면공정이 빨라지고선택을 기다릴 필요가 없고책임의 경계가 흐려집니다그래서 설명 없는 현장은 늘 ‘속도’가 빠릅니다. 2️⃣ 중간부터 의뢰인이 불안해진다공사가 진행될수록 이런 생각이 듭니다.원래 이런 게 맞나?왜 전에 말 안 해줬지?지금 바꾸면 더 돈 드는 거 아냐?설명이 없었던 공정은, 문제가 생겼을 때 설명할 말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3️⃣ 결과가 안 좋으면 책임은 의뢰인 몫이 된다가장 자주 듣는 말이 이겁니다. “천장 공사 안 하신다고 하셨잖아요.” “이 상태에서 벽만 하면 .. 2026. 1. 9.
[가벽 시공의 정석] Part 10처음엔 멀쩡했는데… 시간이 지나 틀어지는 가벽의 공통 패턴 이 글은 이런 분께 필요합니다✔️ 시공 직후엔 문제없었는데, 몇 달 후 문이 안 맞기 시작한 경우✔️ “자재는 좋은데 왜 틀어졌지?”라는 의문이 생긴 경우✔️ 가벽 하자의 원인을 운이나 사용 습관 탓으로만 돌리고 싶은 분 핵심 요약가벽이 틀어지는 이유는 대부분 시공 후가 아니라 시공 순간에 이미 결정됩니다.시간은 문제를 만들지 않습니다.👉 숨겨진 선택을 드러낼 뿐입니다.왜 가벽은 ‘나중에’ 틀어질까현장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처음엔 정말 멀쩡했어요.” 이 말은 사실입니다.대부분의 가벽 하자는 즉시 발생하지 않습니다.문 개폐 반복온습도 변화바닥 미세 침하생활 진동이런 요소들이 쌓이면서시공 당시 감춰졌던 약점이 천천히 드러나는 구조입니다. 📌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시간이 문제를 만든 게 아니.. 2026. 1. 8.
[13편] 의뢰인이 공사 전에 꼭 물어봐야 할 질문 7가지 (이 질문들이 오가면, 공사는 조용해집니다.)프롤로그공사에서 문제는 대부분 공사 중이 아니라 공사 전에 이미 결정된다. 무엇을 얼마나 물어봤는지에 따라, 현장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이 질문들은 까다롭게 굴기 위한 목록이 아니다. 작업자를 시험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서로의 기준을 맞추기 위한 최소한의 대화다.1. “이 현장에서 가장 먼저 문제가 될 수 있는 건 뭔가요?”사진 설명 | 현장 상태를 함께 보는 장면 이 질문에 바로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직 현장을 충분히 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좋은 작업자는 공정 설명보다 먼저 리스크를 말한다.2. “이 집에서 안 하면 안 되는 공정은 어디까지인가요?” 모든 공정이 필수는 아니다. 하지만 어떤 공정은 빠지면 결과를 망친다. 이 구분을 명확히 해주는.. 2026.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