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09 [그냥 갔더라면 생겼을 결과 – 겨울편] 1-1. 우리는 그날, 그냥 가도 됐습니다 우리는 그날, 그냥 가도 됐습니다.공사 일정은 이미 잡혀 있었고,자재는 현장에 도착해 있었고,고객은 “날이 추워도 상관없다”고 말했습니다.누구도 틀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더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겨울 공사는 늘 이런 식으로 시작됩니다.안 되는 이유보다“지금 해도 되지 않나?”라는 질문이 먼저 나옵니다. 현장 온도는 영상.손으로 만진 본드는 끈적였고,부직포는 벽에 붙는 것처럼 보였고,도장은 겉으로 보기엔 멀쩡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그게 ‘붙은 상태’가 아니라‘멈춘 상태’였다는 걸.겨울 공사의 함정은 ‘실패’가 아니라 ‘지연’입니다겨울에 생기는 문제는그날 바로 터지지 않습니다. 본드는 굳지 않은 채 시간을 멈추고도장은 표면만 잡힌 채 속을 숨기고몰딩은 붙은 게 아니라 기대어 있습니다 그래서 현.. 2026. 1. 31. [34편] 이 질문이 먼저 나오면, 작업자는 계산부터 다시 한다 상담 초반에이 질문이 나오면작업자는 속으로 한 번 멈춥니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그건 누가 판단하나요?” 이 질문은공사 기술을 묻는 게 아닙니다.결정권의 위치를 묻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이 없는 상담에서는결정권이 자연스럽게 작업자 쪽으로 쏠립니다.“일단 해보죠.”“이 정도는 괜찮습니다.”“다들 이렇게 합니다.”문제는그 말들이 틀려서가 아니라,되돌릴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반대로이 질문을 먼저 던진 집에서는작업자의 말이 달라집니다.“그 경우엔 멈추는 게 맞습니다.”“그건 설명을 드려야 합니다.”“선택하셔야 할 구간입니다.”공사가‘진행’이 아니라합의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집은싸게 고쳐서 좋아지는 게 아니라,통제하면서 고쳐질 때 결과가 남습니다. 2026. 1. 31. [‘그냥’이라는 선택] ③ 부분 보수로 끝내려다, 전체를 다시 뜯게 된 현장도배 하자 상담에서가장 자주 듣는 말은 이겁니다. “여기만 조금 고치면 될 것 같은데요?” 이 말이 나오면현장은 이미 두 번째 비용으로 들어갑니다.📌 출발점녹물 또는 누런 얼룩이 ‘부분적으로’ 보이는 상태한두 군데 점처럼 보이고사진으로 찍으면 티도 안 나고“전체는 멀쩡한데…”라는 말이 따라옵니다그래서 선택은 늘 같아집니다.부분 보수.사진 설명 가이드얼룩 위치가 특정 구간에만 있음전체 면은 아직 깨끗해 보이는 상태“여기만”이라는 말이 나오는 장면 이 사진에서대부분 이렇게 판단합니다.“저기만 다시 하면 되겠네요.”1️⃣ 부분 보수가 실패하는 이유는 ‘경계’다부분 보수의 가장 큰 적은색도, 무늬도 아닙니다.경계입니다.기존 벽지와 새 벽지빛 반사 각도미세한 질감.. 2026. 1. 30. [33편] 상담 전에 이 질문이 준비된 집은, 공사가 흔들리지 않는다 상담이 길어지는 집이 있고,짧아도 정확한 집이 있습니다.차이는질문의 준비 여부입니다. 공사 전,집주인이 꼭 준비해야 할 질문은 많지 않습니다.대신 순서가 중요합니다. 첫 번째 질문“지금 상태에서, 공사 중 멈춰야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나요?” 이 질문 하나로작업자는 ‘판매자’가 아니라‘설명자’가 됩니다. 두 번째 질문“그 상황이 오면, 선택지는 몇 가지인가요?” 선택지가 나온다는 건이미 통제권이 집주인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세 번째 질문“일정이 밀리면, 어디까지 감당 가능한가요?” 이 질문을 안 하면모든 판단 기준이 ‘빨리’로 고정됩니다.문제는 항상 그 다음에 생깁니다. 이 세 질문이 준비된 집은공사 중 문제가 나와도놀라지 않습니다.이미올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사는문제가.. 2026. 1. 30. [32편] 이 질문을 했던 집과, 안 했던 집의 차이 같은 평수,비슷한 예산,비슷한 공사 내용이었습니다. 결과만 달랐습니다. 질문을 했던 집은상담 초반에 이 말을 먼저 했습니다. “문제 나오면, 그때 설명 듣고 결정할게요.” 이 한 문장으로현장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공사 중,벽 상태에서 변수가 나왔습니다.작업자는 바로 멈추고 설명했습니다. 진행했을 때의 결과와멈췄을 때의 선택지를있는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집주인은 그 자리에서 결정했고,공사는 다시 움직였습니다. 질문을 안 했던 집은 달랐습니다. 비슷한 변수가 나왔지만설명은 짧았습니다.“괜찮을 겁니다.” 일정은 유지됐고,공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 결과를 보며집주인은 말했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살다 보니까 티가 나네요.” 작업자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두 집의 차이는기술도, 자재도 아니었습니다... 2026. 1. 29. [‘그냥’이라는 선택] ② 벽지 속에서 시작된 녹물, 원인은 이미 그날 결정됐다“지금은 괜찮아 보이는데요?” 라는 말이 가장 위험한 이유✅ 글 상단 요약 박스 (필수)이 글 한 줄 요약벽지에 생긴 녹물은 우연이 아니라,기존 벽지 제거 후 ‘그냥 진행한 그날’ 이미 결정된 결과다.✔ 도배 직후엔 안 보인다✔ 몇 일~몇 주 뒤 점처럼 올라온다✔ 닦아도 안 지워지고 반복된다👉 이 글은 왜 그런지, 그리고 어떻게 막는지를 설명한다. 👉 독자는 이 사진에서 이미 결론을 본다“아, 이게 녹물이구나”도배 하자 중, 가장 억울한 문제녹물은 항상 이런 특징을 가집니다.처음엔 한 점시간이 지나면 여러 점“여기만 왜 이래요?”라는 질문청소 문제가 아니고,벽지 품질 문제도 아닙니다.원인은 벽지 아래, 정확히는 석고보드 고정용 못입니다.녹물은 이렇게.. 2026. 1. 28. 이전 1 2 3 4 ··· 1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