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인테리어126 [도배 현장은 결과로 말한다] 도배는 했는데 왜 문제가 반복될까 1 1편. 도배는 끝났는데, 민원이 시작됐다도배를 막 끝낸 집에서 전화가 옵니다.“며칠 안 됐는데, 벽지가 다시 울어요.” “이번엔 제대로 한 거 맞죠?” 이 말이 나오는 순간, 현장은 이미 결과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도배가 잘됐느냐’가 아닙니다. 왜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는가입니다.현장에서 보면 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도배는 새로 했지만, 그 아래 상황은 전혀 정리되지 않은 채 넘어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존 벽지를 제거했을 때 멈췄어야 할 신호석고보드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진행된 공사“일단 붙이고 보자”로 결정된 선택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도배는 끝났지만 문제는 이제 시작입니다.이 연재에서는 ‘왜 다시 하게 되는 집들이 생기는지’를 현장에서 실제로 반복되는 장.. 2026. 2. 13. [현장은 이렇게 다르다] 🔧 도배 전, 멈춤 신호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중 단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지금 필요한 건 ‘빠른 마감’이 아니라 판단과 설명입니다.☐ ① 벽지를 제거했을 때, 벽이 차갑거나 눅눅하다표면은 말라 보이는데손으로 만지면 유독 차갑다다른 면보다 마르는 속도가 느리다→ 이는 누수가 아니라 잔존 수분이 아직 빠지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이 상태에서 도배를 진행하면, 수분은 벽지 안쪽에 갇힌 채 시간차로 문제를 드러냅니다.☐ ② 석고보드 겉지가 벗겨지고, 속지가 그대로 드러났다종이 섬유가 그대로 보인다긁으면 가루가 묻어난다→ 석고보드 속지는 풀을 먹는 순간 바로ㅁㅁㅁ 반응합니다. 누렇게 변색되거나, 내부 수분 이동 통로가 되며 결국 벽지 표면 문제로 이어집니다.이 신호를 봤다면, 도배 전 차단·보강·초배 판단이 먼저입니다.☐ ③ 고정용 못이나 피스가.. 2026. 2. 11. [현장은 이렇게 다르다] 4편 멈춰야 했던 순간은 언제였나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5가지 신호현장은 늘 바쁘다. 공정은 밀리고, 일정은 당겨지고, 선택은 빠를수록 능력처럼 보인다. 하지만 많은 문제는 잘못해서가 아니라, 멈추지 않아서 시작된다.이 글은 ‘실패 사례’가 아니다. 겉으론 아무 문제 없어 보였지만, 그 순간 멈췄어야 했던 신호들에 대한 기록이다. 1️⃣ 벽이 말이 없을 때겉보기엔 단단했다. 두드려도 큰 울림은 없고, 크랙도 없었다. 그래서 대부분은 이렇게 말한다. “이 정도면 괜찮겠죠?” 하지만 벽이 조용하다는 건, 반드시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습기, 결로, 내부 오염은 소리 없이 진행된다. 이때 필요한 건 확신이 아니라 의심이다.👉 멈춰야 했던 이유:이전 누수 이력 확인이 없었다하부 걸레받이 주변에 미세한 변색이 신호를 넘기면, 문제는 벽지 뒤.. 2026. 2. 9. [현장은 이렇게 다르다] 2편 같은 얼룩, 전혀 다른 원인 사진은 같아 보여도, 결론은 정반대다도입부현장에서 가장 위험한 말이 뭔지 아세요? “이거 전에 봤던 거랑 비슷하네요.” 얼룩은 비슷합니다.까짐도 비슷하고, 젖은 자국도 비슷해요.그래서 많은 현장이 보자마자 결론부터 정합니다. 하지만 현장은비슷해 보이는 순간부터 이미 다릅니다.이 편에서는겉으로는 거의 구분되지 않는 두 장의 사진이왜 전혀 다른 결론으로 이어지는지,그 판단이 어디서 갈렸는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본문 1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판단을 끝낸다이 사진을 보고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누수 있었네요”“한 번 젖었네”“말리고 도배하면 되겠네”이 판단,틀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맞을 수도 있고, 완전히 틀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이 차이를 가르는 건얼룩의 크기도, 색도 아닙니다. 본문 2판단.. 2026. 2. 5. [현장은 이렇게 다르다] 1편 벽지는 마지막에야 죄를 뒤집어쓴다 이 현장에 처음 들어섰을 때,벽지는 이미 벗겨져 있었고천장은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사람들은 보통 이 순간에 이렇게 말한다.“벽지가 오래돼서 그래요.”“요즘 풀들이 약해졌죠.”“다시 하면 괜찮을 겁니다.” 하지만 현장은 그런 말에 대답하지 않는다.현장은 이미 남아 있는 흔적만 보여준다.천장 합판에 남은 갈색 선,불규칙하게 번진 얼룩,그리고 목상은 멀쩡한데 혼자만 상처 입은 판재.이 조합은 우연이 아니다.문제가 생긴 시점은, 늘 우리가 보지 않는 쪽이다도배가 끝난 날이 아니다.벽지가 들뜬 날도 아니다.이 현장의 문제는콘크리트가 굳고, 마감이 올라가기 전,아무도 멈추지 않았던 그 순간에 이미 결정됐다.구조체 내부에 남은 수분철물과 만난 물차단도, 건조도 없이 덮어버린 공정이 세 가지가 만나면결과는 늘 같다... 2026. 2. 3. [‘그냥’이라는 선택] ④ 벽지 속에서 시작된 녹물, 원인은 이미 그날 결정됐다 이 글은 도배를 ‘마무리 공정’이 아니라 ‘판단의 공정’으로 보는 연재의 일부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도배가 끝난 뒤가 아니라 벽지를 떼어낸 바로 그날에 이미 결과가 정해졌던 사례입니다.1️⃣ 녹물은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현장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도배한 지 몇 달 지났는데, 벽지에서 녹물이 올라왔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녹물은 몇 달 뒤에 생긴 게 아닙니다. 이미 벽지를 제거했을 때, 석고보드와 못 상태에서‘올라올 준비’를 끝내고 있었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2️⃣ 문제의 시작: 벽지를 떼어낸 직후의 상태 기존 벽지를 제거하면 세 가지 중 하나의 상태가 나타납니다.석고보드 겉지와 속지가 모두 온전한 경우겉지는 손상됐지만 속지가 일부 남아 있는 .. 2026. 2. 1. 이전 1 2 3 4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