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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있는 공사는
현장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상담에서 이미 결정됩니다.
상담 초반에
이 말 한마디가 나오면
공사는 달라집니다.
“문제 나오면, 그때 설명 듣고 결정할게요.”
이 문장은
비용 이야기도 아니고,
일정 이야기도 아닙니다.
멈출 권한을 열어두는 말입니다.
상담에서 꼭 필요한 흐름은 이 순서입니다.
첫째, “이 집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이 어디예요?”
둘째, “이걸 그냥 진행하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
셋째,“여기서 멈추면 손해는 어느 쪽인가요?”
이 질문이 나오면
작업자는 계산을 멈추고
설명을 시작합니다.
반대로,
이 말이 나오면
멈춤은 사라집니다.
- “알아서 제일 좋은 걸로 해주세요.”
- “다들 이렇게 하니까 괜찮겠죠.”
이건 신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판단을 넘기는 말입니다.
멈출 수 있는 공사는
서로의 역할이 분명합니다.
- 집주인은 선택을 한다
- 작업자는 설명을 한다
이 구조가 만들어지면
현장에서 “잠깐 보시죠”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공사는 기술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선택의 여지를 남긴 상담으로 완성됩니다.
그 여지가
문제를 막고,
분쟁을 막고,
후회를 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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