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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뉴스.용어

2023-05-28, 나의 일상 : 상가 천정 고급도배

by 억수르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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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이틀 휴식 후에 찾아간 곳은 세종시에 위치한 1층 상가 건물이다. 작업할 천정 면적은 약 50㎡(5.6m x 8.8m, 15평)이지만 천정에 장애물과 높은 천고, 6m가 넘는 긴 길이가 작업 효율을 낮추기 때문에 1인 작업 아닌 2인 작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라 현장 가기 중간 지점에서 다른 기사를 만나기로 했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만났다. 필요한 짐을 옮겨 실은 후에 그 현장으로 출발한다. 

 

언제나 현장에 도착 후 상황 파악을 해야 하는 한다. 나의 영업력으로 발주를 받은 곳이 아니라면 거의 그런 식으로 해석한다. 현장에 대해 여쭤볼 수도 있지만 상세하게 물어보는 것은 그 현장 상황에 따라 일의 승낙과 거절의 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만 알고 가면 된다. 

 

작업 현장으로 일을 쫓아다니는 사람들은 그곳에 도착해서 느끼는 풍경은 여행에서 느끼는 아찔함과 경이로움은 아닐지라고 새로움에 대한 신선함에 대한 기대를 바라고 간다. 어떤 곳일까?, 어떤 사람이 있을까? 등의 기본적인 호기심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오늘도 나의 새로운 날을 위해 열심히 살기 위한 투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곳의 현장을 조금 더 살펴보며 작업 내용을 현장 사장님께 간단한 설명과 함께 작업 발판, 우마를 피기 시작한다.

 


작업내용

이 현장의 천정 면적은 약 50㎡(5.6m x 8.8m, 15평)이며 부직포와 운용지로 기초를 하며 그 위에 정배를 하는 고급도배를 할 예정이다. 견적은 추후 사용량을 기준으로 계산할 것이고, 작업 방법은 재차 현장 사장님께 간단히 설명을 드린 후 작업에 들어가면 된다. 이 현장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천고 높이와 업소용 가구가 있다는 것이다.

 

천고높이는 3.1m가 넘고, 무거운 업소용 가구로 인해 작업의 양이 반이하 까지 떨어진다. 높은 천고의 작업은 1.7m의 성인이 작업할 경우에도 일반 발판 다리가 아닌 가장 긴 장자리에 계단 발판을 사용해야 한다. 약 작업 발판 높이가 1.2m가 되기 때문에  보통 작업에서 위험한 작업으로 변하기 때문에 작업자 서로 안전에 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하는 한다. 

 

사무용 공간은 작지만 목공 및 페인트 인테리어는 마감이 된 상황이라 작업에 있어 장애물로 볼 수밖에 없다. 현장 사장님 말에 따르면, 천정 도배는 안 하려고 했었으나 마음이 바꿨다는 것이다. 어쨌든 택스로 마감된 기존 천정보다는 고급도배로 마감된 천정이 미적 아름다움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도배 작업에 있어 일의 양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한 번 정리를 해 볼 필요가 있는 거 같다. 기준은 빈집, 기본 도배, 천장높이 2.3m이다. 이것은 개인적인 것뿐만 아니라 이제껏 겪어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차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종류 합지 벽지 실크 벽지
빈집, 기본 도배, 천장높이 2.3m 82.5 ~ 99 ㎡(25 ~ 30 평) 49.5 ~ 66 ㎡(15 ~ 20 평)
살림짐 또는 짐이 있는 상가 33 ~ 45 ㎡(10 ~ 15 평)  약 33 ㎡(10 평)
높은 천장 높이 49.5 ~ 66 ㎡(15 ~ 20 평) 약 33 ㎡(10 평)
계단 또는 복층 구조물 33 ~ 45 ㎡(10 ~ 15 평) 약 33 ㎡(10 평)
일반 도배 및 고급 도배 49.5 ~ 66 ㎡(15 ~ 20 평) 약 33 ㎡(10 평)

 

이 현장은 천정에 많은 매입등을 설치해야 하는 곳이라 부직포 작업부터 모든 매입등 자리에 칼질을 해 줘야 한다. 부직포위에 도배를 할 경우 그 강도가 매우 커 매입등 자리를 찾는 데 많은 애로가 있을 수 있다. 반드시 그 모양대로 칼질을 해주어야 애로 사항을 없앨 수 있다. 게대가 CCTV용 카메라, 감지 센서등이 붙여 있다. 그 부분도 탈착 후에 작업을 해야 한다.

 

도배만 하고 일을 마무리하기 때문에 등자리등의 장애물 표시를 빠짐없이 해줘야 한다. 등까지 부착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매입등용 전선을 탈피하고 꽂고 매입등을 부착하는 일은 현장 사장님의 일이기 때문이다.

 

작업 당일의 날씨가 흐렸다. 점심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기초작업[부직포와 운용지]을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왔지만 운용지 건조 상태가 좋지 않아 헤어 드라이를 이용하여 강제 건조를 했다. 운용지의 건조 상태에 따라 벽지 이음매 상태가 결정된다는 하던데 그건 잘 모르겠다. 도배사들은 벽지 건조 상태를 보기 위해 작업 완료된 곳을 그 후에 방문을 하는 경우는 없다. 하자가 발생했으면 몰라도. 그래서 단정 짓고 말을 드릴 수 없는 일이다. 어떤 도배사는 운용지의 비건조 상태가 이음매가 잘 나온다는 얘기를 어떤 도배사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하기 때문이다. 결론은 그 상태를 직접 확인해 보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흐른 날에도  아침 7시 30분에 시작하여 열심히 한 덕분에 저녁 4시 30분에 일을 마칠 수 있었다. 높은 천장 높이와 상가용 짐에도 불구하고 다치지 않고 도배를 완료한 것에 대해 감사할 뿐이다. 점심은 사장님이 맛있는 것을 사줘 맛나게 먹었다. 현장 방문 견적으로 조금 더 정확한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득이 된다. 도배 면적과 시공 방법으로만 견적을 낼 때에는 인건비에 대한 오차가 너무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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