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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뉴스.용어

시골 살림집 인테리어

by 억수르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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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우리나라 주거 환경이 아주 많이 바뀌었습니다. 둘 중에 하나는 아파트에 산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아파트 같은 직육면체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런 시골집을 방문할 경우 매우 놀라기도 합니다. 먼저 마당이 있어 놀라고요, 다음으로 내부에 들어갔을 때에도 다소 놀라기도 합니다. 

 

살림살이를 하는 시골집의 도배는 어떻게 하는지 많은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살림살이가 여기저기 놓여 있고, 밖으로 나와 돌아다니는 전기 배선, 천정 단차로 인하 벽과 천장, 자연 그대로의 나무 대들보와 기둥, 오래된 문과 창틀의 어긋남등을 볼 때 많은 고민을 생기기도 합니다. 

 

아파트만 생각하고 이런 현장에 일을 하려 올 경우 문화적 충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원래 이런 모습인데 말입니다. 각이 잡혀있는 듯 둥근 모습이 아주 자연스러운 운 시골의 아름다움인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이 말해주듯이 지붕 공사로 인해 그리 오랜 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최소 40년은 넘을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집, 외갓집등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풍경이 포함된 집입니다. 누군가의 시골 풍경을 연상시키는 집이기도 합니다. 이 집도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이 거주하는 집입니다. 아들 딸자식은 출가하여 평상시의 방문은 어려워 보입니다. 언제나 적적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먹고, 자고, 농사일하고 하는 것이 쳇바퀴 돌듯한 것이 모든 사람들의 인생사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작업내용

이 집은 시골 골목길에 한 가운데 위치를 합니다. 짐을 내리기 위해 집 앞 골목길에 세워 작업에 필요한 연장, 공구, 자재들을 내립니다. 발판[우마], 공구통, 개인 연장, 풀기계, 교반기, 벽지, 풀, 본드, 실리콘, 에어슬레드등을 내렸습니다. 도배에 필요한 이런 연장, 공구, 자재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 중에 중요한 요소가 하나라도 빠지면 도배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짐을 내린 후, 약간의 휴식 겸 커피의 한 잔의 여유를 즐깁니다. 작업 내용에 대한 대충 설명이 있기도 하지만 없을 때도 많습니다. 내 말을 따르라라는 식으로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할 경우 지시를 받으면 됩니다. 고민이 필요할 경우 바로 물어보면 됩니다.

 

도배만 합니다. 방 장판과 거실 주방 복도의 장판은 모두 재사용을 합니다. 즉 건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거실, 복도, 주방으로 이어지는 장판의 걸레받이를 굽도리, 노본이라는 PVC 재질로 사용했습니다. 이 부분은 철거 후 페기처분을 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도배 완료 후 재시공을 합니다.

 

도배와 굽도리시공을 하는 것이 작업내용입니다. 도배는 기본도배로 진행합니다. 기본도배는 뜬 벽지만 제거하고 네바리로 공간초배 후 정배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굽도리 시공은 이면에 붙여 있는 이면지를 제거 후 바로 붙여 시공을 합니다. 바닥과 벽이 만나는 곳의 벽지가 건조된 후에 붙여야 부착 지속력이 오랫동안 유지됩니다.  

 

살림살이 있는 집이기 때문에 짐을 옮겨야 합니다. 장판 시공을 하지 않기 떄문에 무거운 장롱, 옷장, 냉장고 등을 이동할 경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옮기다가 장판 손상이 발생할 경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짐 옮기는 방법, 기술을 공부해야 하며, 필요한 장비도 구입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옮길 필요가 없는 짐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것들보다 그렇게 해야 하는 것들이 훨씬 많이 있습니다. 어쨌든 옮겨 그 뒷부분을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야 할 모든 일이 마무리가 되면 언제나 마지막은 정리와 정돈입니다. 공사를 했으면 주변 사항이 깔끔해야 그 작업 현장이 빛나는 것입니다. 일명 유종의미라고 할까요.

 


마무리

현장은 당일날 방문을 하기 때문에 방문전에 언제나 그곳이 어떤 곳일까 상상을 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이 사는 곳일까? 짐은 많이 있을까? 이층 집일까? 계단은 있을까? 복층 구조의 집일까? 하는 것들입니다. 일반적인 현장인 경우, 매우 당행스럽게 생각하지만, 그 외의 현장은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한다. 이런 상상의 생각들이 나의 뇌를 쉬지 않게 움직이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의 심리적인 것중에 익숙하지 않은 것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며칠 같은 장소에서 일을 하게 되는 경우, 첫날이 제일 긴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집은 그런 긴장을 늦출 시간을 주지 않는 당일 시공 완료해야 할 집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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