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침은 매우 분주하다. 알람 소리는 5시에 울린다. 경제적으로 이어지는 일이 있건 없건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의 하루 시작은 5시이다. 누구나 주어진 시간은 정확히 24시간이다. 더도 덜도 에누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알찬 하루가 되기 위해서 5시부터 시작이다. 친해진 잠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참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 덮고 있던 이불을 발로 차면 일어날 수 있는데 그것이 왜 이리 힘이 들까! 매일 아침 싸워야 하니 힘이 든다. 오늘까진 그랬지만, 오늘 같은 내일은 그런 생각 없이 그냥 일어나야겠다. 나의 작은 변화는 지금 시작된다.
조금만 늦어도 아침 준비하는 일이 힘들어진다. 어제 설거지한 그릇부터 정리후 아침 먹을 식탁에 기본 그릇과 수저, 젓가락 세팅, 기본 밑반찬, 과일, 야채 또는 계란 프라이를 해 준비를 한다. 아침식사는 자극적인 것보다 위에 부담이 없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고 온 가족이 다 참여을 한다. 일어나는 순서대로 먹기 때문에 식사 세팅은 맨 처음 먹는 사람 기준으로 만들어 놓으면 각자 먹고 빠져나간다.
오늘은 월요일, 별 특별함이 없는 듯해도, 아침에 경제지표와 대표기사를 읽어 블로깅을 한다. 잠잠히 시간을 이용하면 그리 많이 걸리는 작업은 아니다. 전화 벨이 울린다. 오늘 해야 할 일이 있어 현장으로 오라는 전화다. 현장 도착 시간이 너무 이른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할 아침 일들은 어느 정도 마치고 출발을 할 수 있었다.
하나의 일만 할 줄 안다면 생각할 틈이 없지만,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을 경우에도 대충 짐작은 하지만, 현장에 가봐야 답이 나온다. 예전에 도배와 장판만을 했던 곳인데, 벽을 뚫어 출입할 수 있는 넓은 출입문을 만들려고 벽을 뚤어 놓은 상태이다. 이것을 가장 큰 부분이고, 수선해야 할 부분도 몇 군데 더 있는 듯했다. 그 일 관련 책임자의 생각과 비용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공사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
얼마든지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책임자의 입맛에 맞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나의 자율성보다 타율성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서류작성부터 해야할 지 고민을 해야 한다. 서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면 그에 따른 비용도 많은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정확한 의사소통 없이 정확한 마감이 나오지를 않기 때문이다.
서로의 이견을 확인하고 헤어져 다른 현장으로 이동했다. 다른 현장은 처마를 낸 부분을 거실을 확장한 분위기이다. 편백나무로 천정과 벽을 마감하고 바닥은 전기장판시공후 장판으로 마무리를 했다. 장판과 바닥몰딩[걸레받이] 사이 틈을 메꾸기 위해 실링 작업이 필요한 사항이다. 또한 정면에 보이는 창은 차단율이 아닌 불투명으로 이해를 했던 것 같다, 사장님이. 상대방의 말에 무게 있게 들어야 하는데, 기존의 나의 작업한 내용으로만 이해를 하는 것은 소통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무엇을 말하는지를 정확히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듣으면 거기에 답이 있다. 이런 경우 나의 과거, 경험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매 순간에 과거에 얽메이는 생각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걸림돌만 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가야 새 술맛이 나지 않겠는가? 고객과의 창구는 1인으로 해야 헷갈리지 않는다. 난 다른 일을 하고 있어 그 이야기에 귀 기울린 틈이 없었다.
어떤 걸 준비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제품 구매처로 향했다. 거리가 꽤 떨어져 있어 40여분을 달렸다.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에 들어갔다. 불투명 시트지를 구입을 해서 작업현장으로 돌아왔다. 작업 전 집주인에게 이렇게 될 것이라고 보여줬는데 아니라고 했다.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사장님한테 전화를 걸어 내용을 전달해 드린 후, 집주인과 통화하게 했다. 옆에서 들어보니 차량 유리에 사용하는 열차단 필름인 거 같고, 사급으로 제품을 준비해 둔다고 하네요. 준비후 추후에 연락을 한다고 하니 다른 일을 하며 기다려 봐야죠 ㅋㅋㅋ.
그 외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장판과 바닥몰딩 사이에 실링작업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 단차가 너무 컸다. 무려 15mm 이상인 부분이 많았다. 이런 내용을 집주인한테 설명을 해드렸고, 이해는 하시는 것 같았다. 설명을 했다고 해서 해결을 해준것이 아니고, 현상에 대한 설명을 해 준 것뿐이다. 고지한 것과 안 한 것은 다르다고 본다.
"본인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을 선임할 수 있습니다."라고 고지를 하는 것과 안 한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 일을 마치고, 나갈 때쯤, 아는 사람이 와 간단한 것을 부탁이라 거절하기가 애매했다. 유리 끼우는 일이었는데 하나는 잘 끼었는데, 다른 하나는 약간의 오차로 인해 끼우는 작업이 불가능했다. 이 사실은 알려주는 것으로 오늘의 일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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