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12

오늘 하루, 이야기로 풀어보기 III

"옥천의 하루: 세 번째 이야기, 자연 속 쉼터에서 만난 따뜻한 마음과 작은 친구"  이원면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김 씨는 마지막 목적지인 군서면 장령산 휴양림으로 향했다. 굽이진 산길을 따라 차를 몰고 도착한 휴양림은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숙소 건물 앞에서 김 씨를 기다리고 있던 숙소 관리인 이 씨는 온화한 미소로 그를 맞이했다. "안녕하세요! 멀리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죠? 준비는 다 되어 있습니다."이 씨는 김 씨를 숙소 내부로 안내하며 오늘 시공할 장판과 걸레받이가 놓인 방으로 데려갔다. 바닥에는 이미 기존 바닥재가 깔끔하게 철거되어 있었고, 이 씨는 김 씨가 작업하기 편하도록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해 놓았다. "여기 묵으시는 손님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쉬실 수..

인테리어 2025.04.02

장판넘어 문지방까지

오늘 하루는 마치 롤러코스터 같았다. 시골 독거노인 댁 장판 교체 작업과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 문지방 제거 작업을 오늘 하루에 진행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기분이었다.  아침 일찍 시골로 향했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 댁은 짐이 많아 작업 공간이 좁았다. 2인 1조로 3시간 넘게 땀을 흘리며 장판 4폭을 겨우 시공했다. 어르신께서 새 장판을 보시고 "살아있는 동안 마지막 작업이 될 텐데, 새집 같다"며 연신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낡은 장판을 치우고 깨끗하게 청소하며 새 장판을 깔아드렸을 뿐인데, 어르신께는 큰 기쁨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뭉클했다. 장판 폐기물을 픽업트럭에 싣고 나오는 길에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연약지반 구역을 지나던 중, 바람에 폐기물이 떨어질 뻔한 것이다.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진 ..

인테리어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