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잠깐 멈춰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고,
결과는 항상 비슷했습니다.
문제는
공사 중이 아니라
공사가 끝난 뒤 터졌습니다.
1️⃣ 도배는 끝났는데, 벽지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겨울 현장이었습니다.
습도, 온도, 벽 상태
어느 하나 안정적이지 않았습니다.
기초를 다시 잡자고 말하면
일정은 늘어나고
비용 설명도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 모서리 들뜸
- 이음부 벌어짐
- “이 집만 왜 이래요?”라는 전화
벽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환경이 안 되면 반드시 티를 냅니다.
2️⃣ 짐 정리를 건너뛴 장판 시공
“이 정도면 괜찮죠?”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무거운 가구를 옮기지 않은 채
장판을 나눠 깔았습니다.
그날은 문제없었습니다.
문제는 며칠 뒤였습니다.
- 가구 아래 들뜸
- 이음선 틀어짐
- 다시 들어가서 부분 철거
처음 멈췄다면
반나절이면 끝났을 일입니다.
멈추지 않아서
이틀이 더 걸렸습니다.
3️⃣ 천장을 건드리지 않은 벽 도배
천장 처짐이 보였지만
의뢰인은 “천장은 안 해요”라고 했습니다.
설명하면 바뀔 수도 있었지만
그날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벽만 깔끔해졌고
며칠 후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왜 벽이 더 기울어 보이죠?”
벽은 잘못이 없었습니다.
기준선이 무너진 상태에서 마감했기 때문입니다.
4️⃣ 설명을 생략한 대가
이 모든 현장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 기술 부족 ❌
- 자재 문제 ❌
👉 멈추지 않았다는 것
👉 설명을 생략했다는 것
문제는
작업자가 더 힘들어지고
의뢰인은 더 불안해졌다는 점입니다.
멈췄다면 달라졌을 것들
- 공사 기간은 조금 늘어났을 수 있습니다
- 설명은 필요했을 겁니다
- 선택은 의뢰인이 했을 겁니다
하지만
하자 전화는 없었고
서로 얼굴 붉힐 일도 없었습니다.
이 글의 핵심은 하나입니다.
문제는
멈추지 않아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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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현장들이 설명 없이 진행되는가
설명을 안 해서 문제가 생기는 걸작업자들이 몰라서 그런 건 아닙니다.대부분은 알고도 설명하지 않습니다.이건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현장 구조의 문제입니다. 1️⃣ 설명은 시간을 잡아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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