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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주택 도배

by 억수르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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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짐을 챙기는 것보다 전날 짐을 챙겨야 다음 날 아침엔 가방만 들고 가도 된다. 장거리를 가는 것이라 약간은 긴장이 된다. 편도 50km 이상의 장거리 현장은 유독 아침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일어나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늦쳐지면 그 이후의 일들이 모두 쪼그라듯이 마음을 조여 온다. 정해진 시간보다 20분 전후이면 딱 좋은 시간이건 같다. 너무 빠르지도 늦지도 않는 시간이다.  그 시간이 10분 전까지만 해도 괜찮다.

 

그러나 10분이내로 좁아질 경우 급해지는 건 마음이다. 이럴 땐 스스로 여유를 갖고, 괜찮다는 안도를 나 스스로에게 전달해 진정을 시킬 필요가 있다. 그래야 그다음 일인 본론을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각이라는 최악을 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필요가 있다.

 

 약속 시간보다 10여분 일찍 도착했다. 첫 번째 도착지점은 중간 중점이다. 직접 현장으로 가도 될 지점인데, 굳이 만나서 가게 만드는 것 자체가 어중간한 처사인 거 같다. 아침 이동시간만 30여분을 추가됐다. 아침부터 운전으로 인해 기운이 처지는 것 같다. 잘못된 약속도 약속이다. 최종 현장에 대한 정보 없이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머리 속에 있어 기억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인간의 머리는 그리 기억력이 좋지 않다. 시간이 지난 면 그 기억이 흐릿해져 띄엄띄엄 남는다. 그 기억이 머릿속에 각인될 때, 가장 강하게 자극이 된 부분 위주로 기억이 되기 때문에 그 주변 상황에 대한 명확한 기억을 하기 위해서는 메모를 해야 된다.

 

현장에 도착하니 신축 건물이다. 짐을 들고 내부로 들어갔다. 1층은 방 3개, 안방 화장실, 공용화장실, 거실과 주방,  보일러실로 통하는 세탁실과 창고 등으로 구성이 된다. 계단도 있다. 2층으로 이어지는 공간이다. 2층에는 다락방이 있다. 건물 밖에서 보면 T자형 박공지붕이다. 지붕의 남는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최고 높은 천고는 1.5m인 거 같다. 허리를 제대로 펼 수 없다. 그리고 벽 쪽으로 갈수록 점점 낮아진다. 어린이들이 놀기에 좋은 곳 같지만 움직이다가 머리가 다칠 위험이 높을 것 같다.

무엇을 수리할까

다락방은 건물평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공간 활용을 잘하면 좋은 공간이지만, 주거하기에는 좋은 공간은 아니다. 허리가 아플 수 있다. 자투리 공간인 만큼 주거 생활에 필수 요소가 아닌 것을 임시 보관하거나, 특별한 날에 임시 잠자리로 사용하기에 좋은 것 같다.

 

이 신축건물에 할 일은 아트월에 인테리어 필름 작업과 전체 도배를 하면 된다. 아트월의 폭은 3m 30cm 정도, 높이는 2m 40cm이다. 가운데는 대리석 느낌이 나게 마감이 되어 있어, 추후 벽걸이 TV나, 탁상용 TV를 놓을 자리라고 생각이 든다. 색상은 회색이다. 몰딩, 문틀, 문 등에 이어 아트월까지 전체적인 통일감을 추구하고 있는 듯하다. 오랫동안 사용해도 유행에 덜 민감한 색상이다.

 

아트월은 양 쪽 기둥과 그 기둥을 이어지는 보로 구성된다. 보 안쪽은 간접 조명 공간이 존재한다. 조명을 달아놓으면 더 분위기가 있을 거 같다. 각 기둥에는 알판이 균일하기 않게 3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오른쪽 기둥에는 스위치, 콘센트, 인터폰들이 들어갈 공간도 확보되어 있다. 또한 보일러 조절기도 위치해 있다. 

 

도배는 고급도배를 할 예정이다. 기초작업을 해야 한다. 신축 건물의 도배 기초 작업은 석고보드 이음매의 위 아래 부분 또는 처음과 끝부분에 네바리로 공간 초배 작업 후 부직포 시공을 한다. 부직포 시공은 공간 초배 작업의 끝판왕이다. 건축 자재 마감재의 이음매를 눈으로 노출되지 않게, 꼭 한 면으로 마무리되게 보이게 한다. 전에도 말해듯이 벽지 수명을 늘려주고, 미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시공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도배 공법 중 고급 도배에 속한다.

 

가장 난이도가 예상되는 곳이 계단과 2층 다락방이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다음 날에는 해야 하는 일이 될것이다.  

 

마무리

아트월의 인테리어 필름 작업은 모두 마무리가 되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보에 필름을 붙여 꺾여 넘기는 과정에서 필름에 문제가 생겼다. 필름이 깨져 여러 갈래로 찢어졌다. 찢어진 데로 붙였지만 그 부분에 눈에 띌 정도로 보였다. 이 현장에 올 때 어떤 작업을 하는 지 모르기 때문에 필름 보수제를 챙기지 못해 상황에서 그 부분이 지적이 되었다. 필름 여분이 있었다면 바로 작업을 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었다. 난감했지만 현장소장께 전화를 드려 조치를 해달라고 했다. 다행히 오후에 같은 제품을 가져왔다. 다른 작업 중이라 다음 날 시공하기로 했다. 만약 보수제가 있었으면 쉽게 해결되 일이었건만.

 

방 3개는 도배 기초를 다 했고, 거실은 일부밖에 할 수 없었다. 일 할 사람이 2명이 할 수 있는 양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현장소장은 다음 날까지 모든 도배와 아트월 인테리어필름 보수를 마무리해 달라고 했다. 아마도 일 할 기술자들을 더 불러와야 마무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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