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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벽, 다른 선택이 만든 결과

사진 설명 가이드
- 면은 정리돼 있으나 긴장감이 없음
- 가장자리는 단단, 중앙은 여유
- ‘완성 직전’이 아니라 ‘의도된 준비 상태’
이 사진은
붙이기 직전이 아니라
붙이지 않기로 이미 결정한 상태다.
1️⃣ 밀착 도배는 ‘문제가 없을 때’ 가장 좋은 선택이다
밀착 도배가 나쁜 선택이라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조건만 맞으면 가장 깔끔하다.
다음에 해당하면
전면 밀착이 정답이다.
- 새 석고보드
- 겉지 손상 없음
- 수분 이력 없음
- 가장자리 변색 흔적 없음
이 경우엔
밀착이 빠르고, 단단하고, 문제도 없다.
문제는
이 조건이 하나라도 깨질 때다.

사진 설명 가이드
- 코너·천장 라인 변색
- 중앙보다 가장자리가 진함
- 못 자국, 이음부가 눈에 띄는 상태
2️⃣ 밀착은 ‘모든 압력을 표면으로 보낸다’
밀착 도배의 구조는 단순하다.
- 수분이 올라오면
→ 벽지로 바로 전달 - 압력이 쌓이면
→ 가장 약한 곳부터 표출
대부분 그 약한 곳은
- 천장 라인
- 코너
- 문틀 주변
그래서 하자는
항상 가장자리부터 시작한다.
3️⃣ 공간초배는 실패를 안 보이게 만드는 게 아니다
중요한 오해가 하나 있다.
“공간초배는 문제를 숨기는 거 아닌가요?”
아니다.
공간초배는
문제를 분산시킨다.
- 한 번에 올라올 걸
- 여러 단계에서 나눠 받게 하고
- 마감면까지 오지 않게 한다
즉,
보이지 않게 하는 게 아니라
도달하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다.
4️⃣ 선택은 기술이 아니라 책임이다
이쯤에서
결국 질문은 하나로 모인다.
“이 벽에,
나는 어떤 결과를 감당할 수 있는가?”
- 지금 깔끔함을 택할 것인가
- 몇 달 뒤를 막을 것인가
공간초배는
더 예쁘게 만들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돌아올 문제를 끊어내는 선택이다.
🔧 현장 판별 체크리스트 (최종)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전면 밀착은 다시 생각한다.
- ✔ 기존 벽지 제거 이력 있음
- ✔ 석고보드 겉지 손상
- ✔ 가장자리 변색·누런 흔적
- ✔ 못 자국 주변 오염
- ✔ “지금은 괜찮아 보이는데…”라는 느낌
👉 이때의 정답은
👉 공간초배
시리즈 소결
이 연재는
도배를 잘하는 법이 아니라,
언제 멈출 줄 아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붙이지 않았기에
문제도 붙지 않았다.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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