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더 코팅은 왜 ‘가장자리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기존 벽지 제거 후, 천장과 벽이 만나는 가장자리 전경
사진 설명 가이드
- 천장 몰딩 라인
- 벽 상단 전체에 퍼진 누런 흔적
- 가장자리 집중 오염이 핵심 포인트
도배를 하기 전,
이 벽은 겉으로 보면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기존 벽지는 제거됐고, 석고보드가 드러났고,
“이제 초배하고 마감하면 끝”이라고 말하기 쉬운 상태죠.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사진 한 장에서 이미 판단이 시작됩니다.
1️⃣ 문제는 항상 ‘가장자리’에서 먼저 올라온다
사진을 보면
벽 한가운데보다 천장과 벽이 만나는 라인,
그리고 코너부에서 유독 색이 진합니다.
이건 우연이 아닙니다.
- 석고보드 속지는
👉 수분을 가장 먼저 빨아들이는 지점이 가장자리 - 풀을 먹었을 때
👉 수분이 빠져나올 출구 역시 가장자리
즉,
누런 물도, 녹물도, 가장자리부터 시작합니다.
2️⃣ 그래서 바인더는 ‘전체’가 아니라 ‘순서’의 문제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전체 바인더 한 번 먹이면 되지 않나요?”
이 사진이 그 답을 거부합니다.
- 전체를 코팅하면
→ 수분이 빠져나갈 길이 없어짐 - 결국 압력이 약한 곳
→ 다시 가장자리로 집중됨
그래서 이 현장에서는
가장자리 약 10cm만 선택적으로 바인더 코팅을 합니다.
3️⃣ 막는 게 아니라, 길을 끊는 작업
바인더 코팅의 목적은
‘완벽 차단’이 아닙니다.
이 단계의 목적은 딱 하나입니다.
누런 물과 녹물이 올라오는 길을 끊는 것
그래서
- 천장 몰딩 라인
- 코너 라인
- 문틀, 창틀 주변
이 구간만 먼저 처리합니다.
가운데를 남겨두는 이유는
→ 나중에 공간초배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4️⃣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문제는 뒤늦게 돌아온다
이 사진 상태에서
아무 판단 없이 전체 밀착 도배를 하면,
- 처음 1~2주는 깨끗
- 한 계절 지나면
→ 가장자리부터 누런 그림자 - 그 다음엔
→ “왜 여기만 이러죠?”라는 질문
하지만
이 단계에서 멈춰서
가장자리부터 바인더를 먹이면,
👉 그 질문 자체가 생기지 않습니다.
🔧 현장 판단 요약 박스 (글 하단)
- ✔ 석고보드 속지가 드러난 상태인가
- ✔ 가장자리 색이 중앙보다 진한가
- ✔ 천장, 코너부에 흔적이 집중돼 있는가
👉 3가지 중 2개 이상이면
👉 전체가 아닌, 가장자리부터 바인더 코팅
다음 편 예고
⑥ 부직포와 운용지는 왜 항상 ‘같이’ 들어가는가
→ 막아낸 다음, 받아줄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
2026.01.12 - [도배인테리어] - [그때 멈췄기에] 6 부직포와 운용지는 왜 항상 ‘같이’ 들어가는가
지난 이야기
2026.01.11 - [도배인테리어] - [그때 멈췄기에] 4 겉지는 사라지고, 속지가 드러났을 때 반드시 해야 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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