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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인테리어

[그냥 갔더라면 생겼을 결과] 5

by 억수르 2026.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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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에서
걸레받이와 몰딩만 새로 달고
기존 벽지를 남겨둔 채 넘어갔다면,
현장은 조용했을 겁니다. 그날은.

하지만 결과는 늦게 옵니다. 항상.

 

 


1. 몰딩은 줄었는데, 벽지는 과거에 묶인다

몰딩 높이가 낮아지면
기존 벽지와 초배지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겉으로는 “조금 보이는 정도”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경계는
먼저 들뜨고, 먼저 변색됩니다.

그때 고객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긴 왜 이렇게 지저분하죠?”


2. 면처리를 안 한 자리는 반드시 드러난다

기존 벽지 위에 새 몰딩.
면처리 없이 넘어간 하단부.

햇빛이 옆으로 들어오는 오후가 되면
벽은 말합니다.
“나 평평하지 않아.”

사진으로는 안 찍히지만
사람 눈에는 남습니다. 늘.

 


3. 쓰레기를 남기지 않은 선택은, 문제를 남긴다

제거한 벽지와 초배지.
전부 쓰레기통으로 가야 하는 것들.

ESG 관점에서 보면
분명 불편한 장면입니다.
버리는 것, 만들지 않는 게 더 나아 보이니까요.

하지만 이걸 남겨두면
쓰레기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하자라는 형태로 다시 돌아옵니다.


4. “왜 그때 말 안 해주셨어요?”라는 질문

몇 달 뒤, 혹은 1년 뒤.
하자 전화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그때는 괜찮다더니요?”

이 질문 앞에서는
ESG도, 일정도, 비용도
아무 대답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현장은 멈춰야 했다

몰딩이 작아지는 순간,
기존 벽지와 초배지는
이미 역할을 끝낸 상태였습니다.

  • 전부 제거
  • 면처리 진행
  • 쓰레기는 그 자리에서 정리

이 과정은
환경을 생각하지 않은 선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문제를 미래로 넘기지 않는 선택이었습니다.


현장은 이렇게 다르다

보이지 않는 걸 정리하는 사람은
쓰레기를 남기지 않으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문제를 남기지 않으려고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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