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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 2023-06-24 도배 장판

by 억수르 202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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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일의 흐름으로 판단하건대, 지금이 딱 반 온 거 같다. 10 여집을 지원개선사업 대상자로 선정이 된 거 같다. 기준이 뭔지 잘 모르겠다. 현장에 도착해 보면 주변 환경은 집주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다르다. 못 산다라는 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 하는 말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 같지도 않은 모양이다. 자세한 기준을 물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살기 힘들어 조금만 도와주면 바로 일어선 것 같은 가정이면 좋으련만. 투정도 하는 집도 있고, 집주인은 하루 종일 보이지 않는 곳도 있다. 일하는 입장에서는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자기 집에 대한 애정 결핍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오늘도 그런 집으로 출동을 한다.


 

작업내용

이 집은 산 날망에 위치해 있어 온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정말 경관은 끝내준다. 이곳에 80대가량 보이는 할머니께서 우리를 맞이해 준다. 집 내부로 들어가 보니 거실 겸 주방과 그 옆에 작은 방과 안방, 화장실로 구성이 된다. 도배와 장판을 할 곳은 거실 겸 주방, 작은방, 안방이다. 오늘 작업 기술자는 4명이 투입된다.

 

도배하는 방식은 기존의 벽지를 제거하고 도배기초를 한 후 정배를 하는 것이다. 일반도배 방식으로 한다. 한정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거실 겸 주방과 작은 방에는 거의 짐이 없지만, 안방에는 긴 장롱과 TV장 겸 옷장 겸용장이 있다.

 

기존 벽지를 제거하는 작업 시간도 기존의 벽지 상태에 따라 다르다. 합지벽지의 수명은 보통 4년정도, 실크벽지 교체 주기는 통상 7년으로 본다.

 

2023.02.12 - [도배인테리어] - 벽지비용줄이기, 벽지자체수명 늘려 봅시다.

 

벽지비용줄이기, 벽지자체수명늘려 봅시다.

벽지수명에 따른 교체 주기 이사를 하지 않고서는 벽지를 교체하는 것은 쉬은 일이 아닙니다. 벽지를 바꾼다는 것, 즉 도배를 한다는 것은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벽지

yongjininterior.com

 

그 이상이 넘어갈 경우, 벽지에 의한 위생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적절한 시기의 벽지 교체는 위생 건강에 유익하다고 할 수 있다. 벽지를 벗기는 작업을 박리 작업이라고 한다. 박리 작업이 쉬울 때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기존 벽지로 도배를 했을 때 어떤 처리를 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통상적인 벽지 수명을 조금만 넘겼거나 넘기지 않았을 때이다.

 

이 집을 도배를 했던 도배사의 도배 방식에 따라 다음 도배사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함부로 도배를 하면 안 될 것 같다. 이 집의 벽지는 몇십 년 넘는 나이를 보유한 듯하다. 보기 드문 꽃무늬 소폭 벽지이다. 벽지 수명이 한참 넘는 경우에도 박리작업에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이런 어려움으로 박지작업에 많은 시간이 필요로 했다. 벽지 박리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도배한 순간부터 실내에서 발생되는 냄새, 습기, 공기물질, 이물질등이 벽에 그대로 베이거나 묻어 오염이 되기 시작한다. 도배 후 벽지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각종 오염물질과 이물질로 인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환기를 자주 하지 않아 곰팡이에 의한 벽지 손상이 많이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기존 벽지를 제거하는 이유는 위생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니, 보통 견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금액이 추가해서라도 반드시 하셔야 건강하다. 

 

도배가 끝난 곳부터 장판을 시공한다. 이렇게 바로 이어지는 공정에서는 별도로 장판시공 기술자를 부르지 않는다. 불러도 시간 맞춰 오지도 않고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집주인과 시공사장간에게도 서로 이득이다. 집주인은 비용이 상승이 안 돼서 좋고, 시공사장은 제 때 장판을 시공해서 좋기 때문이다. 3명은 안방으로 모두 들어가 짐 이동과 함께, 박리작업, 도배기초, 정배를 한다. 나머지 1명이 도배가 완료된 곳부터 장판을 시공한다.

 

이 현장의 바닥상태가 너무 안 좋다. 바닥 모래가 그대로 날리는 현상이 발생하여 맞댐 시공이 아닌 겹침시공으로 마무리를 한다. 현장 상황에 따라 맞댐 시공용 장판을 겹침 시공용 장판처럼 하기도 한다. 이 현장이 겹침 시공에 적합한 곳이다.

 


마무리

짐이 많은 현장은 작업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 부분 처리한 후 짐 옮기고, 옮긴 부분 처리하고 또 짐 옮기고 이런 식으로 반복을 한다. 전체 시간 중 도배시간 반, 짐 옮기는 시간 반이 소요된다. 아니 그 이하일 수 있다. 우리 집에 짐이 많은 데 도배 또는 장판시공 계획이 있다면 도배 시공비 이외의 추가 비용이 반듯이 발생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우리 집 크기뿐만 아니라 살림살이가 얼마큼 있는지도 매우 중요한 변수이다. 이런 짐을 앞으로 몇 채 더 해야 하니 마음부터 굳게 먹고 있어야 다음 현장을 가도 가뿐히 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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