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보수로 끝내려다, 전체를 다시 뜯게 된 현장
도배 하자 상담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은 이겁니다.
“여기만 조금 고치면 될 것 같은데요?”
이 말이 나오면
현장은 이미 두 번째 비용으로 들어갑니다.
📌 출발점
녹물 또는 누런 얼룩이 ‘부분적으로’ 보이는 상태
- 한두 군데 점처럼 보이고
- 사진으로 찍으면 티도 안 나고
- “전체는 멀쩡한데…”라는 말이 따라옵니다
그래서 선택은 늘 같아집니다.
부분 보수.

사진 설명 가이드
- 얼룩 위치가 특정 구간에만 있음
- 전체 면은 아직 깨끗해 보이는 상태
- “여기만”이라는 말이 나오는 장면
이 사진에서
대부분 이렇게 판단합니다.
“저기만 다시 하면 되겠네요.”
1️⃣ 부분 보수가 실패하는 이유는 ‘경계’다
부분 보수의 가장 큰 적은
색도, 무늬도 아닙니다.
경계입니다.
- 기존 벽지와 새 벽지
- 빛 반사 각도
- 미세한 질감 차이
사람 눈은
이 경계를 본능적으로 찾습니다.

사진 설명
- 조명 켜졌을 때 더 잘 보이는 경계
- “고쳤는데 더 보인다”는 상황
이때부터
상담의 톤이 바뀝니다.
“이게 정상인가요?”
2️⃣ 더 큰 문제는 ‘원인이 그대로’라는 점
부분 보수는
보이는 결과만 가립니다.
하지만
- 석고보드 속지
- 못 주변 산화
- 수분 이동 경로
이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 보수한 곳 옆에서 다시 발생
- 다른 벽에서 새로 발생
- 이번엔 더 넓게

사진 설명
- 다시 드러난 석고보드
- “처음과 똑같은 출발선”
이 장면에서
현장은 조용해집니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3️⃣ 비용은 ‘나눌수록’ 커진다
부분 보수는
그때는 싸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흐름은 이렇습니다.
- 1차 부분 보수
- 2차 재보수
- 신뢰 하락
- 일정 지연
- 전체 재시공
결과적으로
처음부터 전체를 했을 때보다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씁니다.
📊 현장 비용 흐름 요약
| 선택 | 즉시 비용 | 최종 비용 |
| 부분 보수 | 낮음 | 높음 |
| 반복 보수 | 중간 | 더 높음 |
| 전체 재시공 | 높아 보임 | 실제 최종 |
| 선제 차단 | 중간 | 가장 낮음 |
👉 문제는 나누면 싸질 것 같지만
👉 하자는 나눌수록 커진다
4️⃣ 그래서 ‘멈추는 판단’이 필요했다
이 현장은
처음 녹물이 보였을 때,
- 원인을 설명하고
- 전체 흐름을 보여주고
- 선제 차단 또는 전면 재시공을 선택했어야 했습니다.
“여기만”이라는 말은
현장을 편하게 만들지만,
결과를 어렵게 만듭니다.
정리하며
부분 보수는
기술의 문제가 아닙니다.
판단의 문제입니다.
- 보이는 만큼만 고칠 것인가
- 보이지 않는 원인까지 다룰 것인가
이 현장은
두 번째 선택을 하지 못해
결국 세 번의 작업을 했습니다.
다음 편 예고
['그냥'이라는 선택] 4편: 보이지 않는 걸 처리하는 사람이, 결국 문제를 남기지 않는다
→ 앞선 모든 사례를 하나의 기준으로 묶는다
지난이야기
2026.01.13 - [도배인테리어] - [‘그냥’이라는 선택]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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