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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 윗집 누수 날벼락! 주방 천장 & 상부장 내려앉아 전체 도배한 리얼 후기 (비용/보험 처리 Q&A)

by 억수르 2025.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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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온하던 일상에 갑작스러운 '물난리'를 겪고 돌아온 블로그 주인장입니다. 😭

아파트나 빌라에 살면 가장 피하고 싶은 일이 바로 '누수' 문제잖아요.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그게 제 일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윗집 주방 배관에서 넘친 물이 아주 조금씩, 오랫동안 스며들어 저희 집 천장과 주방 가구까지 망가뜨린 사건이었는데요. 살림을 하는 상태에서 진행된 험난했던 1박 2일의 수리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혹시 비슷한 일을 겪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요.


1. 피해 상황: "어? 주방 상부장이 왜 이래?"

처음엔 몰랐습니다. 물이 콸콸 쏟아진 게 아니라 아주 조금씩 스며들었기 때문이죠.

어느 날 주방을 보는데, 싱크대 상부장 몰딩 쪽이 이상하게 부풀어 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천장 벽지는 이미 젖어서 울고 있었고, 습기를 잔뜩 머금은 상부장 측면 나무가 퉁퉁 불어서 옆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

정말 아찔했습니다. 자칫하면 상부장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원인은 윗집 주방 배관 역류로 인한 누수였습니다.

 

 

🔻 실제 피해 사진 🔻

 

 


2. 수리 계획: 일이 커지다 (feat. 거실 주방 일체형)

윗집과 협의 후 바로 수리 일정을 잡았습니다. 문제는 저희 집 구조였어요.

주방과 거실이 벽으로 나뉘지 않고 이어진 구조이다 보니, 주방 천장만 부분 도배를 하면 기존 거실 벽지와 색깔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게 됩니다. 게다가 기존 벽지가 '실크 벽지'라 부분 보수가 더 까다로웠어요.

결국 물먹은 석고보드를 교체하고, 주방과 거실 천장 전체를 재도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수리 기간: 총 2일 소요
  • 주요 내용: 천장 목공사(석고보드 교체) + 전체 도배

3. 수리 1일 차: 철거 및 목공사 (습기와의 전쟁)

첫날은 물을 먹어 곰팡이 위험이 있는 천장 내부를 뜯어내고 새 옷을 입힐 준비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 작업 내용: 물먹은 천장 석고보드 철거 및 재설치
  • 작업 인원: 목수 2명
  • 소요 시간: 약 4시간 (오전 반나절)
  • 예상 비용: 인건비 약 60만 원 (인당 30만 원 x 2명) + 재료비 약 5만 원 선

천장을 뜯어보니 안쪽 각목까지 젖어있더군요. 싹 뜯어내고 뽀송뽀송한 새 석고보드로 교체하니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발생한 엄청난 먼지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4. 수리 2일 차: 도배 대작업 (새집 만들기)

둘째 날은 본격적인 도배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존 실크 벽지를 다 뜯어내고 밑작업부터 다시 해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 작업 내용: 기존 실크 벽지 제거 후 전체 밀착 시공 (초배지 작업 포함)
  • 작업 인원: 도배팀 3명
  • 소요 시간: 약 8시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 예상 비용: 인건비 약 84만 원 (인당 28만 원 x 3명) + 재료비(벽지, 부자재) 약 30만 원 선

전문가 세 분이 오셔서 짐을 옮겨가며 천장 도배를 하시는데, 정말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하얗게 마감된 천장을 보니 고생한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5. 살림집 공사의 현실: "수리보다 힘든 이것"

빈집이 아니라 사람이 살고, 짐이 가득한 상태에서 공사를 한다는 건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였습니다. 수리 과정 자체보다 더 힘들었던 점들을 공유할게요.

① 보양 작업의 중요성 (feat. 비닐 하우스) 공사 시작 전, 온 집안 살림살이에 먼지가 앉지 않도록 비닐로 꽁꽁 싸매는 '보양 작업'이 필수입니다. 주방 식기, 가전제품, 소파 등등... 이것만 해도 한 세월이더군요.

② 분진과 소음의 콜라보 석고보드를 자를 때 날리는 하얀 가루, 도배지 뜯을 때 나는 먼지... 공사 중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었습니다. 소음도 만만치 않고요.

③ 끝나도 끝난 게 아닌 '청소 지옥' 모든 공사가 끝나고 작업자분들이 가신 뒤, 진짜 전쟁이 시작됩니다. 보양 비닐을 걷어내고 구석구석 쌓인 미세한 공사 분진을 닦아내는 대청소를 해야 하거든요. 며칠 동안 바닥을 닦아도 하얀 가루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


🧐 Q&A. 누수 비용, 보험 처리가 되나요?

누수가 발생하면 가장 걱정되는 게 바로 '돈' 문제죠.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알게 된 사실들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Q1. 윗집 누수로 인한 우리 집 수리비, 누가 내나요? A. 당연히 누수의 원인을 제공한 윗집에서 전액 부담해야 합니다. 윗집의 배관 문제로 아랫집이 피해를 입었으니, 원상복구에 드는 모든 비용(자재비, 인건비 등)을 책임져야 합니다.

Q2. 윗집에서 수리비를 안 주면 어떡하죠? 보험 처리는 안 되나요? A. 대부분의 경우 **윗집 주인이 가입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일배책)'**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 일배책이란? 내가 실수로 다른 사람의 신체나 재물에 피해를 줬을 때 배상해 주는 보험이에요. 보통 실비보험, 운전자보험, 화재보험 등에 특약으로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확인 방법: 윗집 주인에게 해당 보험 특약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하세요. 가입되어 있다면,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하면 보험사가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수리비를 지급해 줍니다.

Q3. 만약 윗집이 보험이 없다면요? A. 보험이 없다면 윗집 주인이 자비로 부담해야 합니다. 간혹 나 몰라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내용증명을 보내거나 최악의 경우 소송까지 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저희 윗집 분들은 상식적인 분들이라 원만하게 해결되었어요.

Q4. 상부장이나 벽지 말고 다른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나요? A. 누수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본 가전제품, 가구, 의류 등의 손해도 입증할 수 있다면 배상 청구가 가능합니다. 피해 사진을 꼼꼼히 찍어두는 게 중요해요!


마무리하며

갑작스러운 누수로 몸도 마음도 고생했지만, 그래도 더 큰 사고(상부장 무너짐 등)가 나기 전에 발견해서 수리한 것이 다행이라 생각하며 위안 삼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비슷한 일을 겪게 되신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침착하게 피해 상황을 기록하고 윗집과 소통하시길 바랍니다. 보험 처리 여부도 꼭 확인하시고요!

모두 누수 없는 평안한 날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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