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배인테리어

도배의 정석, 기본에 충실하다.

by 억수르 2023. 2. 2.
반응형

공간 초배, 에코텍스로...

도배 현장을 갔을 때, 벽지 하단, 걸레받이 쪽에 들떠있을 경우가 있는데 그에 대한 원인을 살펴보고, 텍스 또는 부직포로 공간 초배를 하고 그 위에 실크벽지로 도배를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보통 기존벽지 가장자리가 들떠있을 때는 도배 기초를 한 부직포나 초배지를 모두 걷어버리고 기초부터 새로 해주는 게 안전합니다. 아파트인 경우, 벽면 마감을 미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옹벽인 벽면은 상당히 거칩니다. 최초 입주도배를 할 때 거친 벽면이 벽지에 자국이 나지 않도록 가장자리에는 퍼티를 먹이고, 가운데는 부직포나 초배지로 공간을 만들어 벽면이 깔끔하게 보이도록 도배를 합니다. 이런  과정을 모를 경우, 아파트 벽면이 깔끔하게 마감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발전된 고급도배기술로 요철이 심한 벽면을 감추어 깔끔하게 만들지만,  속을 보고 놀랄 수 도 있습니다. 도배공사비용을 줄일려고 셀프도배를 하려고 벽지를 뜯었다가 이런 거친 옹벽이 나와버리면 정말 난감할 수 있습니다. 고급도배기술이 아니었다면 거친 옹벽 마감에 심여을 기울렸을 겁니다.

 

면벽 4군데 모두 가장자리에 핸드코드로 퍼티를 먹인 자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핸드코트는 시간이 지날 수로 가루가 날리기 쉽기 때문에 벽지가 잘 붙지 않습니다. 이런 벽면에 도배를 하기 위해서 먼저 바이더 또는 본드를 도포을 해야만 합니다.

이런 선행 작업없이 도배를 할 경우 벽지가 들뜨거나 터지게 됩니다.

 

선행 작업으로 바인더 원액 또는 물과 희석한 바인더를 사용해도 됩니다. 또는 본드헤라로 본드를 칠하기도 합니다. 바인더와 본드에 유사한 성분이 있어 접착력을 증진시킵니다. 바인더가 없다면 차선책으로 본드를 사용합니다. 도포한 바인더가  굳으면 잘 닦아지지 않기 때문에 벽면이외에 묻거나 바닥에 흘렸을 때, 바로바로 닦아주셔야 합니다. 칠한 바인더는 완전 건조를 시킨후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건조하는 방법은 자연건조와 강제건조가 있습니다. 실내온도 20도가 넘는 경우, 30분정도의 건조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이하인 경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그 때 강제건조를 시킵니다. 온풍기, 드라이어, 선풍기등을 이용합니다.

 

공간 초배를 할 때 하단의 가장자리가 요철이 심할 경우 또는 벽지 뜯김 자국이 심하면 삼중지 또는 운용지를 돌려, 그런 증상을 상쇄시켜 줘야 합니다. 또한 도배면의 미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입니다. 면이 좋을 경우 운용지를 폭 10cm 로 잘라 돌려줍니다. 만약 확장한 벽이라면 그 이어진 부분에 삼중지나 운용지를 걸어 벽지 터짐 현상을 막아야 합니다. 공간도배, 띄움공법으로 하는 고급도배는 가장자리의 힘만으로 붙어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밀착을 잘 시켜줘야 합니다.

 

가장자리의 상태에 따라 목공본드나 접착력이 강한 본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도배 초배지로 사용하는 종류는 부직포, 아이텍스, 에코텍스등이 있으며, 에코텍스위주로 설명해 나가겠습니다. 다른 초배지도 거의 비슷한 공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에코텍스의 폭은  110, 120cm 가 있습니다. 벽의 높이에 따라 조합을 잘 하시면 됩니다. 낮은 벽은 110cm 짜리 두 개로, 높은 벽은 110, 120cm짜리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더 높다면 120cm짜리 두개를 사용합니다. 

 

에코텍스에 사용할 때, 사용하는 본드풀은 풀 : 본드 : 물 = 1 : 1 : 1로 혼용하는데요, 농도는 실크벽지 풀농도와 같습니다.

먼저 하단부터 작업을 합니다. 본드풀을 칠하는 곳은 하단 양 옆만 칠하고 밑면과 중간이 있는 장애물 자리(콘센트등)를 칠하기 않습니다. 콘센트, 스위치와 같은 장애물 자리는 에코텍스 시공할 때 본드풀을 넣어주는 것보다 정배할 때 넣어주는 것이 벽지가 울지 않고 도배가 잘 됩니다. 

처음 시작점 위 부분을 한 두뼘 정도만 붙힌후 반대 방향으로 정배솔과 손으로 밀고 나갑니다. 콘센트, 스위치와 같은 장애물 자리는 에코텍스 시공할 때 본드풀을 넣어주는 것보다 정배할 때 넣어주는 것이 벽지가 울지 않고 도배가 잘 됩니다. 가장자리가 울게될 경우 손보다는 주걱(본드헤라)으로 밀어서 펴주시면 잘 펴집니다. 시공한 하단 에코텍스의 위 부분 안 쪽에 적정량의 본드를 넣어 주걱으로 눌러 벽에 붙게끔 하는 것도 잊지 않고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배할 때 울지 않아 벽지 바르는 것이 정말 편합니다.

 

하단이 끝났으면 상단은 양옆과 천정몰딩쪽, 즉 디귿 자 모양으로 본드풀을 칠합니다. 본드풀은 너무 칠하면 에코텍스가 너무 쉽세 울기 때문에 적정량을 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벽면 높이에 따라 110 또는 120cm를 선택해서 사용을 합니다. 하단에 시공한 것처럼 에코텍스를 밀고 나가면서 정배솔도 같이 이용하는 것이 에코텍스를 잘 붙이는 방법입니다. 에코텍스를 울게 하고 평평하게 시공하지 않을 경우 정배의 어려움이 생깁니다. 가장자리 마무리는 주걱(본드헤라)으로 밀어주어야 울지 않습니다.

 

초배작업을 하면서 묻은 본드풀은 바로바로 닦아내야 합니다. 나중에 닦아낼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됩니다. 에코텍스작업완료후 가장자리에 핸드코트 역할을 하는 삼중지 또는 운용지등을 돌려줘야 합니다. 삼중지는 핸디코트 대용으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배 부자재입니다. 공간초배를 해도 가장자리의 요철이 있는 자국이나 뜯김자국은 그대로 표시가 나는 것을 제거하기 위해서 입니다. 핸드코트로 처리를 했을 경우에 건조시간이 필요합니다. 도배 품질은 삼중지로 시공을 했을 때보다 핸디코트로 했을 때가 더 잘 나옵니다. 안하는 것보다 삼중지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품질이 나옵니다.

 

삼중지 시공을 할 때에 정배솔 뿐만 아니라 마무리는 주걱(본드헤라)으로 문질러서 완전히 밀착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방을 돌리면 공간도배 기초작업이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도배 부자재를 이용하여 도배하기

정배를 이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실리콘으로 몰딩이나 가장자리 끝부분에 싸준후 정배를 합니다. 풀로만 붙일 경우 몰딩이나 끝부분은 제대로 붙지 않기 때문에 실리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도배용 실리콘은 수성 실리콘과 본드 실리콘이 있습니다. 몰딩틈새가 크거나 상태가 안 좋은면 수성실리콘이 본드실리콘보다 깔끔한 마무리가 됩니다. 몰딩에 실리콘 도포 작업은 대충 빠르게 쏘는 게 아니라, 정확히 정성스럽게 도포을 해줘야니다. 벌어진 몰딩 틈사이와 벽면의 요철이 심할 경우에도 정확히 도포을 못하면 실리콘을 쏘는 의미가 하나도 없습니다. 

 

도배 과정중 벽지를 붙이는 과정를 정배하고 합니다. 정배할 때 첫번째 장은 매우 중요합니다. 첫폭이 삐뚤어지면 다음장도  붙이기가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이져 레벨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을 이용할 경우 매우 편리합니다. 우리 눈보다 레벨기가 더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에코텍스가 좋은 점은 정배솔로 쓸어도 벽지다 울지 않습니다 부직포시공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아이텍스는 정배솔에 의해  아이텍스가 늘어나 울기도 해서 상당히 조심스러웠습니다. 

 

에코텍스 시공할 때 울지않게 잘만 시공해준다면 정배할 때도 전혀 울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반 텍스초배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이제 말끔하게 해결이 된 것같습니다. 정배솔로 싹싹 쓸어가며 바람을 빼주며 벽지를 펴줍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텍스 초배지가 꼬이거나 울지 않는다는 건 바로 에코텍스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배하면서 묻은 풀과 실리콘들은 바로바로 닦아주어야 합니다. 두번째 장은 첫번째 장을 기준점으로 하여 실크벽지를 맞댐시공으로 하여 붙입니다. 이음매 부분을 물걸레로 물을 묻힌 후 주걱으로 풀을 빼줍니다. 이후 롤러를 이용해 이음매 부분의 틈새가 없게 하거나 볼록 올라온 부분을 평평하게 맞춰줍니다. 그 후 물걸레로 이음매 부분을 깨끗이 닦아 줍니다. 그 후 시작부분과 몰딩부분등 도배면이 아닌 곳은 칼받이을 이용해서 칼질을 해주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실리콘은 잘 닦아주며, 물걸레도 잘 빨아 재사용합니다. 세번째 그 이상의 벽지는 전과 동일 방법으로 상단에서 약 2/3까지 붙인후 옆으로 이동을 합니다.

 

부직포위에 시공할 때보다 텍스 초배지위에 정배를 했을 때가 이음매의 품질이 더 잘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 답은 운용지에 있습니다. 실크벽지를 시공할 때 부직포 위에 운용지를 이음매 부분에 붙이게 되는데요. 운용지가 마른 후에 정배를 합니다. 이음새를 분명히 잘 맞춰했는데도 뒤돌아서서 보면 이음새가 벌어져 있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 이유는 운용지 심지가 풀을 먹으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운용지가 늘어나는 만큼 벽지도 같이 늘어나야 하는데, 그 인장력이 부족한 벽지들은 그 인장력을 따라가지 못하므로 그 이음매가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에코텍스 위에는 운용지를 걸지 않기 때문에 이음매가 벌어질 염려가 없습니다.

 

에코텍스 위에 운용지를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요. 에코텍스가 튼튼해지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이음매 부분이 자꾸 벌어져 이음새 마무리하는 것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운용지가 마르기 전에 정배을 하면 이음새는 잘 나옵니다. 운용지가 마른 후 하면 이음새가 잘 나오질 않습니다.

 

문쪽에 칼질을 할 때 칼질이 삐뚤어지면 상당히 보기가 싫기 때문에 칼받이가 긴 것을 사용하면 반듯하게 칼선이 잘 나옵니다. 상단이 마무리되었을 경우, 하단을 정리합니다, 손과 정배솔로 싹싹 쓸어주며 벽지를 내리면 맞댐시공을 합니다. 물걸레로 이음매에 물을 묻힌 후 주걱으로 풀을 빼줍니다. 그 후 롤러질을 틈새를 없애주고, 튀어 나온 부분을 눌러줍니다.

 

정배의 상단부분이 마무리가 되었으면 하단부분도 마무리 들어갑니다. 상단에서 잘 맞춘 이음매을 이용하여 끝까지 잘 내려 풀기 제거후 롤러질을 합니다. 칼받이를 이용해 칼질을 해줍니다. 콘센트 구멍을 실제 구멍보다 작게 따는 게 요령입니다. 에코텍스를 시공할 때 콘센트주변에 본드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정배할 때 넣어줍니다. 본드를 넣고 주걱으로 잘 문질러주어야 덩어리가 생기질 않습니다. 문지르지 않아 응어리가 져 벽지 속에 뭔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가 있습니다. 마른 다음에는 볼록하게 표시가 남아 상당히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같이 있는 더욱 가치 있는 글

2023.01.25 - [다같이보기] - 도배 전과 후, 주의할 내용들

 

도배 전과 후, 주의할 내용들

도배하기 전에는... ● 사전고지 없는 집의 하자에 대하여 도배하기 전에 집의 상태를 완벽하게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혹시라도 의심스러운 부분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놓아야 합니다. 작업

yongjininterior.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