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93일차 기록
93일차 기록 간다.
오늘도
조용히 한 장을 채웠다.
새벽부터
비가 꽤 많이 내렸다.
창밖에서는
빗소리가 계속 이어졌고,
잠깐씩
세상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런 아침 속에서도
오늘 해야 할 한 줄은
또 채워졌다.
📍 반복은 날씨를 기다리지 않는다
예전에는
기분에 따라 움직일 때가 많았다.
피곤하면 미루고,
바쁘면 내일 하자 하고,
조금 흐리면
마음도 같이 흐려지곤 했다.
그런데 반복은
조금 다른 걸 가르쳐 주는 것 같다.
날씨가 어떻든,
기분이 어떻든,
그냥 해야 할 자리에
가만히 앉는 것.
비 오는 날이라고
강이 흐르는 걸 멈추지 않듯,
반복도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것 같다.
📍 오늘 사진 한 장

오늘 사진 속 빼곡한 글씨들을 보니
새벽 빗방울이
지붕 위에 하나씩 떨어지는 장면이 떠올랐다.
툭.
또 툭.
또 한 번 툭.
한 방울은 작다.
하지만 수천 번 쌓이면
젖은 길을 만들고,
작은 물길을 만들고,
어느 순간
흐름 자체를 바꿔버린다.
오늘 적은 한 줄도
어쩌면 그런 빗방울 하나인지 모른다.
📍 결국 중요한 것
비는 언젠가 그친다.
조용한 날도 지나가고,
분주한 날도 지나간다.
하지만 남는 것은
그 사이에도 계속 이어온 반복이다.
오늘도
나는 한 줄을 더 쌓았고,
조용한 빗소리 사이로
93일차가 또 지나갔다.
93일차 완료. 🖊️
반응형
'정보·뉴스·셀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92일차 기록. 떠나기 전에는 공간도 말을 건다 (0) | 2026.05.26 |
|---|---|
| 91일차 기록. 흐름에 맞춰도 반복은 끊기지 않는다 (0) | 2026.05.25 |
| 90일차 기록. 몸은 피곤했지만 손은 기억하고 있었다 (0) | 2026.05.24 |
| 89일차 기록. 조용함 속에서도 흐름은 이어진다 (0) | 2026.05.23 |
| 88일차 기록. 작은 입질은 물밑의 흐름을 알려준다 (0) | 2026.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