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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벽 시공의 정석] Part 5. 2면만 맞닿는 기둥벽 시공! 뒤틀림을 방지하는 구조적 고정 노하우

by 억수르 2025.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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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의 시작] Part 4에서 '3면 기둥벽'이 가진 안정된 구조를 다루었다면, 이제는 훨씬 더 까다로운 '2면 기둥벽' 차례입니다. 2면 기둥벽은 바닥과 기존 벽체 등 두 면에만 닿아 있어, 나머지 면이 허공에 노출되거나 불안정한 다른 구조물에 의지해야 합니다. 이 시공의 핵심은 불안정한 기둥 주변에 어떻게 강력한 자립성(Self-Support)을 갖춘 벽체를 형성하여 뒤틀림을 완벽하게 방지하는가에 있습니다.

 


 

Q1. '2면 기둥벽'의 구조적 위험성은 무엇이며, 왜 뒤틀림이 쉽게 발생합니까?

A. 2면 기둥벽은 주로 천장까지 닿지 않는 낮은 기둥, 혹은 벽체 중간에 돌출된 보강 구조물 주변에서 발생합니다.

  • 구조적 위험성: 기둥이 천장이나 다른 세 번째 면에 닿지 않는다는 것은 상부나 노출된 모서리수직 지지대가 없다는 뜻입니다.
  • 뒤틀림 발생 원인: 우리가 세우는 가벽의 뼈대(각재)가 건조 수축하거나 외부 충격을 받을 때, 지지되지 않은 모서리 부분이 쉽게 휘거나 뒤틀리게 됩니다. 이는 마감재(석고보드)에 응력을 집중시켜 필연적으로 모서리 크랙을 유발합니다.

Q2. 2면 기둥벽 주변의 먹줄 놓기는 어떤 '트릭(Trick)'을 사용해야 합니까?

A. 2면 기둥벽은 기둥 자체가 완벽한 수직 기준을 제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기둥 면을 따라간다'는 Part 4의 원칙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1. 레이저 레벨기의 절대성: 기둥 자체의 수직 상태를 신뢰하지 않고, **레이저 레벨기나 다림줄을 이용한 수직선(Plumb Line)**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이 수직선은 기둥의 노출된 모서리와 일치하거나, 혹은 기둥을 살짝 덮는 방향으로 설정되어야 합니다.
  2. 기둥과의 유격 확보: 기둥이 완전히 수직이 아닐 경우, 가벽이 기둥의 돌출된 부분에 억지로 밀착되면 벽체가 휘게 됩니다. 기둥과 새로 세우는 각재 사이에 의도적으로 1~2mm의 작은 유격을 두어, 기둥의 비정형성을 가벽이 흡수하도록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3. 수평 먹줄의 중요성: 기둥의 노출된 상부나 모서리 끝단에는 반드시 정확한 수평 먹줄을 놓아, 새로 추가되는 각재가 이 수평선에 맞춰 고정되도록 해야 합니다.

Q3. 뒤틀림을 방지하는 '구조적 고정 노하우', 즉 이중 보강은 어떻게 적용해야 합니까?

A. 불안정한 2면 기둥벽에는 L자 구조이중 잠금(Double Locking) 원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1. L자 코너 강화: 기둥의 노출된 모서리 끝단에 세워지는 새로운 수직 스터드는 가장 응력을 많이 받는 지점입니다. 이 스터드를 일반 각재로 세우는 대신, 두 개의 각재를 90도로 꺾어 'L자' 형태로 만든 후 고정해야 합니다. 이는 모서리의 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뒤틀림을 방지합니다.
  2. 보강용 합판 사용: 특히 기둥 주변의 각재 틀에는 석고보드 마감 전에 얇은 합판(예: 4.8mm)을 추가로 덧대어 보강해야 합니다. 합판은 목재의 전단력(Shear Force)을 높여 벽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3. 피스 고정의 집중: 기둥에 닿는 두 면 외에, 노출된 상부와 모서리의 각재 결합 부분은 타카핀 대신 **나사못(피스)**을 사용하여 결합해야 합니다. 이는 진동과 수축에 대한 저항력을 높입니다.

Q4. 2면 기둥벽 마감 시, 틈새 하자를 완벽하게 잡기 위한 재단 요령은 무엇입니까?

A. 2면 기둥벽은 마감재가 기둥의 모서리를 감싸야 하므로, 재단 시 **미세한 '덧댐'**을 고려해야 합니다.

  1. 재단의 여유: 기둥에 닿는 면의 석고보드를 재단할 때, 기둥 모서리보다 1mm 정도 길게 재단합니다. 이는 억지로 밀어 넣어 틈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재단된 석고보드의 끝단이 기둥 모서리를 미세하게 '물고' 들어가도록 하여 완벽하게 밀착시키기 위함입니다.
  2. 사선 따내기: 기둥과 가벽이 만나는 모서리의 경우, 최종 마감재를 45도 사선 재단하여 붙이면 모서리 끝단이 더욱 깔끔하게 만나게 되며, 틈이 생겼을 때 퍼티(Putty) 작업이 용이해집니다.

Q5. 2면 기둥벽 시공 비용은 3면 기둥벽 대비 효율적인가요, 더 비싼가요?

A. 2면 기둥벽 시공은 3면 기둥벽 대비 자재는 덜 소모되지만, 인건비와 공수는 오히려 더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인건비 상승 요인: 3면 기둥벽은 기둥이 안정된 지지대 역할을 해주지만, 2면 기둥벽은 L자 구조 제작, 추가 합판 보강, 그리고 뒤틀림 방지를 위한 정교한 수직 확인 작업에 시간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갑니다.
  • 비용 효율성의 역설: 자재를 아끼려다 구조 보강에 실패하면, 하자로 인한 재시공 비용이 훨씬 커지므로, 2면 기둥벽은 **'시간=품질'**이라는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 Next Part: 다음 연재 예고

Part 5가 기둥의 불완전한 지지 상황을 다루었다면, 다음 Part 6에서는 가벽 시공의 난이도 최상급인 **[이형벽(異形壁)]**을 다룹니다.

벽체가 직각이 아닌 사선이거나 곡선 형태로 나아가야 할 때, 정확한 치수 산출과 재단, 그리고 곡선의 미학을 살리는 시공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가벽 시공의 정석] Part 6. 사선/곡선 '이형벽' 시공! 현장 특수 모양 벽체 완성도 높이기에서 이어집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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