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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벽 시공의 정석] Part 4. 벽체에 3면 기둥이 끼일 때? 자재 낭비 없이 완벽하게 마감하는 기술

by 억수르 2025.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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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의 시작] Part 3까지는 벽체의 개구부(창문, 문)를 다루었다면, 이제는 기존 건축물의 구조물이 우리가 세울 벽체와 간섭하는 상황을 다룹니다. 특히 '3면 기둥벽'은 바닥, 천장, 그리고 기존 벽체의 한 면에 모두 닿아있는 기둥을 벽체 안에 품어 마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작업의 핵심은 정확한 먹줄선 설정과 '불필요한 공백 제거'를 통한 자재 및 시간 낭비 최소화입니다.

 

3면 기둥벽 : 각관 부분

 


Q1. '3면 기둥벽'이란 무엇이며, 이 시공이 기본벽보다 까다로운 이유는 무엇입니까?

A. 3면 기둥벽이란 새로 세울 가벽이 기존 건축 구조물인 **기둥의 세 면(바닥, 천장, 그리고 기존 벽체 중 한 면)**에 모두 닿는 형태로 시공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 까다로운 이유:
    1. 먹줄선의 복잡성: 기둥이 이미 바닥과 천장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에, 가벽을 세울 때 기둥의 면을 곧바로 새로운 벽체의 기준선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 기준선이 기둥 표면과 1mm의 오차도 없이 일치해야 합니다.
    2. 틈새 제로 마감: 기둥 주변은 석고보드나 합판으로 마감할 때 틈(Gap)이 생기기 가장 쉬운 부분입니다. 틈은 하자로 직결되므로, 기둥 모양을 따내기(Scribing) 재단으로 완벽하게 감싸야 합니다.

Q2. 3면 기둥벽 시공 시, 먹줄을 놓는 전략은 어떻게 달라져야 합니까?

A. 일반벽체는 레이저나 다림줄로 바닥과 천장의 수직 기준을 잡지만, 3면 기둥벽은 '기준선 연장' 전략을 사용해야 합니다.

  • 기둥 면을 기준: 기둥의 가장 평평하고 깨끗한 면을 새 벽체의 최종 마감면으로 간주하고, 이 면을 따라 먹줄을 놓아야 합니다.
  • 먹줄선 연장: 기둥에 닿는 바닥과 천장의 먹줄선을 기둥 면에 밀착시켜 연장합니다. 기둥이 이미 수직 기준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연장된 먹줄선이 가장 정확한 기준이 됩니다.
  • 측정의 중요성: 기둥 면을 따라 각재(뼈대)를 세워야 하는데, 기둥의 모서리가 미세하게 돌출되거나 깎여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 지점에서 기둥-새 벽체 사이의 간격을 측정하여, 가장 돌출된 부분을 기준으로 삼아야 석고보드가 들뜨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Q3. '자재 낭비 없이' 완벽하게 마감하기 위해 기둥 주변의 재단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A. 기둥 주변에서 발생하는 자재 낭비는 주로 **'불필요한 공백'**과 **'틈새를 메우기 위한 과도한 부자재 사용'**에서 발생합니다.

  • 최소화된 뼈대 사용: 기둥 자체는 이미 구조적인 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둥에 닿는 면에는 별도의 수직 각재(스터드)를 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기둥의 면을 벽체의 스터드로 활용하여 각재 사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 L자 또는 U자 따내기: 기둥을 감싸는 석고보드나 합판은 기둥의 모서리 모양에 맞춰 정확한 'L자' 또는 'U자' 형태로 따내기(Notching) 재단해야 합니다. 직소기 등을 사용하여 정밀하게 재단하되, 따낸 면이 기둥에 닿을 때 틈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 경험적 팁: 석고보드를 기둥에 밀착시킬 때, 1~2mm의 작은 틈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틈을 보강재로 메우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석고보드 재단만으로 틈을 최소화하고, 최종 마감 단계에서 **퍼티(Putty)**를 사용하여 완벽하게 채워야 자재 낭비 없이 깔끔한 마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Q4. 3면 기둥 주변을 고정할 때 특별히 유의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는 무엇입니까?

A. 3면 기둥벽은 기둥에 직접 고정해야 하므로, 드릴링(Drilling) 깊이와 피스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1. 기둥 재질 확인: 기둥이 콘크리트인지, 철골인지, 아니면 기존의 목재 기둥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 콘크리트/철골: 함마 드릴과 **칼블럭(앙카)**을 사용하여 구조적인 고정을 확보해야 합니다. 일반 피스로는 절대 충분한 강성을 얻을 수 없습니다.
    • 기존 목재: **긴 나사못(피스)**을 사용하여 새 각재와 기존 기둥을 강력하게 결합해야 합니다.
  2. 고정의 목적: 기둥 주변을 고정하는 목적은 단순히 벽체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새 벽체가 기둥과 '일체화'**되어 하나의 구조처럼 움직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Q5. 3면 기둥벽 시공은 어떤 면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 됩니까?

A. 3면 기둥벽은 복잡하지만, 제대로 시공하면 다음과 같은 효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불필요한 스터드 생략: 기둥 자체를 벽체의 핵심 수직재(스터드)로 활용하여, 각재 사용량과 조립 시간을 대폭 절약합니다.
  • 고정점 확보 용이: 기둥이라는 강력하고 안정된 고정점이 이미 존재하므로, 불안정한 바닥/천장 고정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벽체 시공이 가능해집니다.


➡️ Next Part: 다음 연재 예고

Part 4가 벽체의 세 면에 닿는 가장 안정적인 형태의 기둥을 다루었다면, 다음 Part 5에서는 난이도가 한 단계 올라갑니다.

**[2면 기둥벽]**은 기둥이 벽체의 두 면(예: 바닥과 기존 벽)에만 닿고, 천장이나 다른 면에는 닿지 않아 구조적 지지대가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이 불안정한 기둥 주변에 어떻게 자립할 수 있는 강력한 벽체를 세울지, 구조적 트릭을 공개합니다.

[가벽 시공의 정석] Part 5. 2면만 맞닿는 기둥벽 시공! 뒤틀림을 방지하는 구조적 고정 노하우에서 이어집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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