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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인테리어

주택 리모델링 : 목공, 장판, 전기부품

by 억수르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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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오랫동안 빈 집 상태였다. 바닥 난방, 몰딩, 벽지, 장판등 수리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내가 했던 업무는 몰딩 시공, 목공 일부, 장판 시공, 전기부품 교체등이었고 며칠이 걸렸다. 시간적인 여유로 사장님이 그런 결정을 했던 것 같다. 집주인뿐만 아니라 시공자도 전체적인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시간이 좋은 만족을 가져다준다는 생각이 든다.  그 자세한 내용을 한 번 되짚어 보겠다.

 

리모델링 완료된 모습


작업내용

나는 시공 기술자이기 때문에 견적과 자재 발주등에는 참여를 할 수가 없다. 내 고유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필요할 때마다 호출을 받아 일을 하기 때문에 내가 투입된 첫날은 몰딩 작업을 시작할 때였다. 집 내부에 발을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전부터 작업이 진행되었던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체 방통과 화장실 배부, 신발장 바닥상태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이 현장은 여러 날 출근을 해야 하고 여러 공정들을 소화해 내야 했다. 먼저 집 형태를 이야기하고, 작업한 순서대로 정리를 해보겠다.

 

이 집의 형태은 현관 입구를 들어가면 앞쪽에는 거실, 왼쪽 앞부터 입구방, 화장실, 작은방이 있다. 거실로 몇 발 들어가면 오른쪽에는 안방이 있으며 그 옆에는 주방이 있다. 정리하면 방은 3개, 화장실 1개, 거실과 주방이 있다.

 

 

 

목공작업
몰딩

 

내장 목수가 하는 작업이 많다. 몰딩, 걸레받이, 창선, 문선, 목틀 작업, 문틀 감싸기 등 한치각, 석고보드, 합판, MDF 등 과 관계되는 모든 것을 다루는 목공 기술자이다. 그러나 목공 기술자의 고유 영역이 허물어지고 있다. 타공정에 관련된 기술자들이 그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필요한 공구와 장비를 구입하고 기술을 배워 시공을 하는데 목공 기술자 이상으로 시공하기도 한다. 

 

이 현장의 천장몰딩과 걸레받이를 전체 시공했다. 현관 천장은 루바로 마감이 되어 있어 미시공하기로 했으나 변경이 되었다. 애매한 부분은 현장소장님께 문의를 해봐야 한다. 현장 환경을 고려해야 천장 몰딩은 80mm (8cm, 8전) 갈매기 몰딩으로, 걸레받이는 90mm(9cm, 9전)  바닥몰딩으로 했다. 구옥이라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한치각을 철거하지 않았다. 천장이 합판 마감이고 그 목틀의 간격이 넓었다. 목틀 간격을 확인하는 방법은 합판을 고정한 못의 간격을 재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갈매기 천정 몰딩을 선택했다.

 

만약 건물주의 강한 요구로 폭이 작은 마이너스 몰딩으로 선택했다면 다음과 같은 변수가 발생했을 것이다.

  • 기존 설치된 사각 몰딩(일본어 : 가쿠부찌)을 제거로 폐기물 추가발생
  • 사각 몰딩의 제거한 자리에 벽미장 공사가 추가 및 천정자리 합판 보강 작업
  • 벽미장 건조시간이 추가 발생
기타 목공작업

 

  • 거실의 등박스 제거 후 평탄화 작업

거실 가운데 장식용 등박스를 제거하고 목재틀을 만든 후 석고보드로 평탄화하는 작업을 했다. 장식용 등박스의 크기는 1800 x 1200 [mm x mm]이다. 이를 대체하는 석고보드의 크기는 1800 x 900 [mm x mm] 짜리 두 장이 필요했다. 제거하기 전에 전등과 를 제거 후 전기선을 절연 처리를 했다. 전기선이 짧아 추후 연장 처리를 했다. 

 

기존 천장은 합판으로 되어 있었다. 천장 끝단부터 약 10mm을 집어넣어 목재틀을 고정했다. 10 mm는 석고보드의 두께보다 0.5 mm 큰 값이다. 도배로 최종 마감을 하기 때문에 튀어나오는 것보다 오히려 들어가는 것이 훨씬 낫다.

 

  • 거실 주방 분리 문틀 MDF로 감싸기

 

위 사진에 보는 것처럼 옥빛 거실 주방 분리 문틀이 있다. 철거하지 않고 그 문틀을 속대로 이용해서 시공을 했다. 위와 좌우 3면을 3면으로 감싸는 작업이다. 120mm 오크 평몰딩 3 개, 60mm 오크 평몰딩 6개로 충분할 것 같았으나 한쪽면이 벽면과 10mm 단차가 있어 추가로 2개가 더 필요로 했다.

 

  • 안방 선반 아래 창고 문 폐쇄 후 석고보드로 마감

안방 선반 아래 창고를 사용했던 문을 폐쇄하기로 했다. 석고보드로 마감을 하기 위해 목재틀을 만들고 석고보드로 마감을 했다. 기본의 문틀을 가리기 위해 그 위에 60mm 오크 평몰딩은 마감을 했다.

 

  • 기존 신발장 제거 자리 목재틀과 석고보드로 마감

기본의  키 작은 신발장을 제거하고 키 큰 신발장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키 작은 신발장 제거한 자리에 목재틀을 만들어 석고보드로 마감처리를 했다.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선처리를 해줘야 후처리 공정에 지장이 없는 듯하다. 여러 공정이 겹쳤을 경우,  선처리를 가급적 빨리 끝냈을 수 있는 장소를 먼저 선정해 줄 필요가 있다.

 


 

장판 + 데코타일

 

 

바닥재는 2종으로 시공을 했다. 장판과 데코타일이다. 장판시공 장소는 거실, 주방, 안방, 입구방이다. 데코타일 시공 장소는 작은방이다. 작은방에 황토 침대를 놓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잘 긁히지 않고 딱딱한 재질로 눌림에 강한 바닥재 중에 하나가 데코타일이다. 가격도 장판과 비슷한 것 같다. 

 

장판과 데코타일이 만나는 곳에 재료분리대를 끼어 넣어 단차에 대한 이질감을 없애고 바닥재를 보호한다.


전기

 

전등, 전기부품

 

기존에 설치된 전등은 형광등이다. 효율과 밝기가 떨어져 동급의 LED 전등보다 어둡다. LED 전등으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거실은 면적이 넓기 때문에 60 ~ 100W 정도, 방은 50W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색상은 모두 주광색으로 선택했다. 추가 설치된 조명은 없다. 기존 위치에 전등만 교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밝아야 한다. 간접조명, 직부등은 없다. 조명색상도 주광색으로 선택했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전구색은 검토의 대상이 아니다. 어둡다고 느낌을 주기 때문에 선택에서 배제되었다. 

 

벽에 부착된 스위치, 콘센트, 전화기, TV연결 등도 모두 새것으로 교체했다. 교체 수량은 25개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적은 양이 아니다. 교체 후 반드시 스위치, 콘센트는 반드시 확인 절차를 가져야 한다. 나머지 부분은 설치기사한테 검토 부탁한다.

 


마무리

혼자서 하는 여러 공정들의 시공 만족도와 품질에 이상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각 공정에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면 그 분야에 고급 기술자에게 의뢰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의 난이도가 필요한 공정이 아닌 이상 고품질의 시공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이 현장 공정에서 난이도는 중상위라고 생각이 되지만 고급 기술자에게 부착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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