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새벽에 짐을 챙기는 것보다 전날 짐을 챙겨야 다음 날 아침엔 가방만 들고 가도 된다. 장거리를 가는 것이라 약간은 긴장이 된다. 편도 50km 이상의 장거리 현장은 유독 아침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일어나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늦쳐지면 그 이후의 일들이 모두 쪼그라듯이 마음을 조여 온다. 정해진 시간보다 20분 전후이면 딱 좋은 시간이건 같다. 너무 빠르지도 늦지도 않는 시간이다. 그 시간이 10분 전까지만 해도 괜찮다. 그러나 10분이내로 좁아질 경우 급해지는 건 마음이다. 이럴 땐 스스로 여유를 갖고, 괜찮다는 안도를 나 스스로에게 전달해 진정을 시킬 필요가 있다. 그래야 그다음 일인 본론을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각이라는 최악을 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필요가 있다. 약속 시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