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인테리어인가? 우리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본 적이 있습니까? 차 타고 다니고, 가던 길만 다니고, 아는 길만 다닙니다.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한 번 돌아보는 것도 새로운 눈을 띄게 합니다. 과연 이런 곳도 있구나, 저런 곳도 있구나 하는 감탄이 있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익숙함으로부터 탈피, 새로운 아이디어의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가는 곳이 그런 곳입니다. 다니던 길의 지선에 뻗어있는 집입니다. 골목길인데도 차가 다니고, 심지어 교행까지 가능합니다. 그 집은 독거노인과 개 한마디가 사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개는 새끼를 낳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계속 짓기만 하더군요. 시끄럽습니다. 작업할 곳은 거실인데, 짐이 한가득! 침실용 안방이 있고, 작은 방은 창고로 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