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오늘은 오래된 우물 천장이 보기 싫게 처져 고민이 많으셨던 분들을 위해, 직접 시공한 천장 목공 작업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기존의 답답하고 처진 우물 천장을 깔끔한 민자 천장으로 바꾸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 작업 전: 10cm 이상 처진 우물 천장의 비애
저희 집의 오래된 우물 천장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한가운데가 10cm 이상 심하게 처져 있었습니다. 육안으로도 확연히 티가 났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레이저 레벨기로 정확히 측정해 보니 처짐이 더욱 확실하게 확인되더군요. 아마도 기존 천장의 스터드(다루끼) 간격이 너무 넓어 자중을 견디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안전을 위해 스터드 간격을 30cm로 촘촘하게 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특히 석고보드를 두 장 겹쳐 시공할 경우, 그 무게를 생각하면 30cm 간격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용한 자재와 공구는 무엇일까요?
이번 천장 목공 작업을 위해 준비한 주요 자재와 공구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주요 자재]
- 다루끼 (목재 각재): 새로운 천장 골조를 만들 때 사용되는 핵심 자재입니다. 저희는 주로 30mm x 30mm 규격의 건조된 다루끼를 사용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더 두꺼운 각재도 일부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 석고보드: 천장 마감재입니다. 깔끔하고 평평한 민자 천장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12.5mm 일반 석고보드 또는 방수/방염 석고보드 등 용도에 맞게 선택)
- 목재용 나사 (피스): 다루끼와 다루끼, 다루끼와 기존 구조물을 고정할 때 사용합니다.
- 석고보드 피스: 석고보드를 다루끼에 고정할 때 사용합니다.
- 타카핀 (F30, ST64 등): 타카를 사용하여 목재를 임시 또는 영구 고정할 때 사용합니다.
[주요 공구]
- 컴프레셔: 에어 타카 사용을 위한 필수 공구입니다. 공기를 압축하여 타카에 힘을 공급합니다.
- 에어 타카 (F30, ST64 타카): 목재를 빠르고 단단하게 고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 F30 타카: 주로 다루끼 등 비교적 얇은 목재를 고정할 때 사용됩니다.
- ST64 타카: 콘크리트 못을 박을 때 사용하거나, 좀 더 두꺼운 목재를 고정할 때 사용됩니다.
- 충전 드릴/임팩트 드라이버: 나사를 박거나 풀 때 사용합니다. 배터리 방식이라 편리합니다.
- 레이저 레벨기: 수평 및 수직 기준선을 정확하게 잡는 데 필수적인 공구입니다. 천장의 처짐을 확인하고 새로운 천장의 수평을 맞출 때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 줄자: 정확한 길이 측정을 위해 필요합니다.
- 먹줄: 긴 직선 라인을 표시할 때 사용합니다.
- 칼 (석고보드 커터): 석고보드를 재단할 때 사용합니다.
- 각도절단기 (목재용): 다루끼를 재단할 때 사용합니다.
👷♂️ 작업 순서: 처진 천장을 민자로 바꾸는 과정
저희의 천장 목공 작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 기존 천장 철거 및 상태 확인:
- 먼저 기존 우물 천장의 몰딩이나 불필요한 부분들을 제거했습니다.
- 레이저 레벨기를 이용하여 천장의 처진 정도와 수평 상태를 정확히 측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0cm 이상 처진 것을 확인하고 처짐이 가장 심한 곳을 기준으로 새로운 천장의 높이를 설정했습니다.
- 새로운 천장 골조(다루끼) 설치:
- 벽면 다루끼 설치: 가장 먼저 벽면에 새로운 천장의 기준선이 될 다루끼를 수평에 맞춰 단단히 고정합니다. 레이저 레벨기를 사용하여 정확한 수평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메인 다루끼 설치: 벽면 다루끼를 기준으로 방의 폭 또는 길이에 맞춰 메인 다루끼를 가로질러 설치합니다. 이 다루끼들이 새로운 천장의 뼈대가 됩니다. 이때 기존 처진 천장과의 간격을 고려하여 피스나 타카핀으로 견고하게 고정합니다. (사진 상에 보이는 격자무늬의 나무 프레임입니다.)
- 스터드 간격 조절: 석고보드가 처지지 않도록 스터드 간격을 촘촘하게 (약 30cm 간격) 설치하여 지지력을 확보했습니다. 석고보드 한 장의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이 간격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 전기 배선 작업 (선행):
- 새로운 조명 위치나 전기 콘센트가 필요한 경우, 석고보드를 덮기 전에 미리 전기 배선을 인출해 두어야 합니다.
- 석고보드 재단 및 부착:
- 측정된 사이즈에 맞춰 석고보드를 정확하게 재단합니다. 석고보드 칼을 이용하면 비교적 쉽게 재단할 수 있습니다.
- 재단된 석고보드를 준비된 다루끼 골조에 맞춰 피스(석고보드 피스)를 사용하여 꼼꼼하게 고정합니다. 이때 피스가 너무 깊이 박히거나 얕게 박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저희는 12.5mm 석고보드를 사용했고, 무게와 강도를 고려하여 2겹으로 시공했습니다.)
- 틈새 퍼티 및 마감:
- 석고보드와 석고보드 사이의 이음새나 피스 자국 등은 퍼티(메꿈제)를 이용하여 평평하게 메워줍니다.
- 퍼티가 마른 후에는 사포로 표면을 부드럽게 갈아내어 도배나 도장 작업을 위한 완벽한 평면을 만듭니다.
✨ 깔끔하게 완성된 민자 천장!
이렇게 모든 목공 작업을 마치고 나니, 답답하고 처져 있던 우물 천장은 온데간데없이 깔끔하고 모던한 민자 천장으로 완벽하게 변신했습니다! 레이저 레벨기로 확인했을 때도 완벽한 수평을 자랑하여 매우 뿌듯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위에 도배 또는 도장 작업을 진행하여 최종적으로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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