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살림집 도배, 약보면 큰 코 다친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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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를 할 때, 가장 힘든 집이 살림집입니다. 생활에 필요한 모든 살림살이가 총 집합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얼마만큼 수리를 하는 것에 따라 어디를 어떻게 치우거나 옮겨야 합니다. 또한 버리기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든지 일손이 없었을 경우, 집수리라는 명목아래 치워버릴 수 있습니다. 살림 옮겨가며 도배를 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큰 짐도 분리수거를 해야 하니 무료 서비스 치고는 과분한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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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살림집 도배, 가장 힘든 도배

집수리할 때, 살림집의 짐들은 한 곳에 옮겨 놓은 경험이 있습니까? 정돈된 짐들을 하나둘씩 가지고 나오면, 금세 한 곳을 다 차지합니다. 정리가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한 장소를 크게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집수리가 끝나면 그 짐들은 제자리로 돌아가 처음의 자리를 내줍니다. 정돈이 잘 된 집들이 겉보기에는 없어 보이지만, 끄집어내면 많이 나옵니다. 특히 이삿짐 견적을 낼 때, 이 점을 매우 유의해야 합니다. 이삿짐뿐만 아니라, 살림집 집수리에서도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집구조

 

현관문을 통해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직사각형 모양의 거실이 중앙에 위치합니다. 2인용 소파가 맨 왼쪽 벽에 있으며 그 뒤쪽에는 창문이 있습니다. 거실 미닫이 문 정면 벽 쪽에는 액정 TV와 TV장이 있으며 그 앞에는 운동기구가 놓여 있습니다. 소파에서 TV 시청은 약간 우측 사선으로 봐야 합니다.  

 

TV장 옆에는 작은 방의 출입문이 있습니다. 그 옆에는 주방이 있으며, 다른 생활공간보다 50 cm 정도 내려가 있습니다. 소파 맞은편에는 안방이 있으며, 주방 바로 옆에 있으며, 출입문은 미닫이문입니다.  안방 옆에는 욕실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방은 안방과 작은방, 주방, 욕실, 거실이 있습니다. 이 집의 레이아웃도 올릴 예정입니다.

 

집수리 내용

 

안방, 작은방, 거실만 도배를 합니다. 주방은 바닥이 깨짐 보수만 합니다. 1일 작업으로 마무리할 생각으로 4명이 투입되는 작업입니다. 집안에 있는 살림짐을 내부에서 옮긴면서 도배하는 것보다 넓은 마당으로 내놓는 것이 작업 효율과 능률을 올릴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마당이 넓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시골이라 가능한 지 모르겠네요. 일부는 일반도배공법으로, 또 다른 부분은 고급도배공법으로 합니다. 혼합 도배 공법이라 현장 책임자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은방은 일반도배공법이 적용된 곳입니다. 

 

작은방에는 장롱 2짝, 책장, 책상, 화장대 등이 있지만, 내용물은 옮겨 놓았기 때문에 작업하기에 큰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거실에 있는 소파, 운도기구, 책상, 탁자등은 모두 마당으로 이동시켜 작업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안방에는 침대, 컴퓨터책상, 장롱 2짝이 있었지만, 장롱 2짝은 폐기물 처리하기 위해 대문 밖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작은 방을 먼저 도배를 끝낸 후, 안방에 있는 침대를 옮길 계획입니다. 도배 순서는 작은방, 거실, 안방 순입니다. 거실과 안방은 고급동배공법으로 시공을 하며, 작은방, 거실, 안방 모두 합지벽지로 시공합니다.

 

침대는 옮기기 위해 분리를 해야 합니다. 매트리스를 먼저 옮긴 후, 침대틀은 분리 해체를 해서 이동시킵니다. 도배가 완료되면 조립은 해체의 역순으로 매트리스를 맨 마지막에 조립된 침대틀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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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지 않던가요? 살림짐들은 서로 같이 들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짐 많은 집들은 도배 이외의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짐을 옮기거나, 나르거나, 이동시켜야 합니다. 또한 도배 순서에 따라 도배 마감 시간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견적 작업할 때에도 깊이 고민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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