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비용, 그것이 궁금하다 II

어제 올렸던 글 "도배비용, 그것이 궁금하다"에 이어 도배비용에 미치는 또 다른 요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도배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상승시키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박리 작업, 계단이 있는 복층 구조 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존 벽지는 안녕한지요?

미장벽과 가벽

 

도배 기준으로 벽은 미장벽과 가벽으로 구분합니다. 미장벽은 하중을 지탱하는 내력벽 또는 미장으로 마무리한 벽을 말합니다. 시멘트와 관련된 벽입니다. 평활도 편차가 있으며, 벽면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반면 가벽은 석고보드, 합판, MDF 등으로 마감한 벽이며 우수한 평활도와 매끄러운 벽입니다.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손으로 노크했을 때 나는 소리로 판단합니다. 둔탁한 소리는 미장벽, 가벼운 소리는 가벽입니다. 

이런 벽에 밀착 도배로 할 경우 그 벽면의 모양 생김새가 드러나며, 미장벽과 가벽의 차이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보안방법으로는 가장자리만 잡아주고 그 외는 공간을 확보해 주는 띄움 시공입니다. 고급도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가운데 부분의 벽지는 벽과 직접 닿지 않아 벽으로부터 오염을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기존 벽지

 

도배의 첫 작업은 기존 벽지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작업을 박리작업이라고 합니다. 도배비용에 포함되지만, 추천하는 이유는 오염된 벽지를 제거함으로 실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오염물질이 없는데도 쿵쿵한 냄새가 난다면 벽지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도배할 계획이 있다면 이 작업을 꼭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런 작업 없이 도배만 했다면 덧방시공으로만 한 것입니다. 도배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았던지 또는 비용을 아끼려고 그랬는지 모릅니다. 비위생적이며 건강을 해치기도 합니다. 

 

기존 벽지가 발포 벽지 또는 패브릭 벽지로 시공된 경우, 벽지 위에 페인트 작업을 한 경우에는 반드시 박리작업을 해야 합니다. 낮은 마감만족도, 잦은 하자 발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리작업을 완료했을 때의 벽면도 잘 관찰을 해야 합니다. 벽면이 거칠고 울퉁불퉁하다면 벽면을 샌딩 하거나 핸디코트로 면 평활도를 개선시켜야 합니다. 도배 인테리어 박리작업이 시작된 이후에 확인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용이 추가됩니다. 혹시 선택을 안 해도 되지만 마감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도배 인테리어가 시작 이후에 정확한 확인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용이 추가될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육안으로 확인이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잘한 것들은 비용 추가 요구를 하지 않지만, 이와 같은 경우에는 비용 청구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업 시작 이후 변경이 가능한 것들도 있습니다. 도배공법 변경, 벽지 변경등은 가능하지만 공사기간이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당일 시공인 경우에는 변경이 어렵습니다.

 

 

마무리

도배로 인테리어 할 생각이 있을 때 추가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들, 벽면 마감에 따라, 기존 벽지의 덧방 개수, 도장칠을 한 경우도 알아봤습니다. 또한 중간에 공사기간이 여유 있을 경우 벽지 변경, 도배공법등의 변경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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