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테리어

[그냥 갔더라면 생겼을 결과 – 겨울편] 1-7 겨울 공사 하자, 왜 봄에 터질까

by 억수르 2026. 2. 14.
반응형

겨울 공사의 하자는
현장에서 바로 소리 나지 않습니다.

붙지 않았던 본드는
그날은 “붙은 것처럼” 보이고,
부풀던 도장은
난방이 꺼진 밤에야 조용해집니다.

문제는
사람이 살기 시작한 뒤입니다.


1️⃣ 겨울에는 ‘정지된 상태’로 버텼을 뿐이다

겨울 시공은 대부분

 

  • 낮은 온도
  • 불완전한 경화
  • 임시 난방

 

이 세 가지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자재는 붙은 게 아니라
그 자리에 멈춰 있었을 뿐입니다.


2️⃣ 봄은 시험 기간이다

봄이 되면 동시에 벌어집니다.

  • 난방 중단
  • 외부 기온 상승
  • 실내 습도 증가
  • 생활 진동 시작

이때 자재는
처음으로 “제 역할”을 요구받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겨울에 넘겼던 문제들이
하나씩 표면으로 올라옵니다.


3️⃣ 하자는 계절이 아니라 선택에서 시작됐다

봄에 터졌다고
봄이 원인은 아닙니다.

  • 그때 멈추지 않았던 선택
  • 그때 설명하지 않았던 판단
  • 그때 미뤘던 공정

그 모든 것이
계절을 건너서 되돌아온 것입니다.


4️⃣ 그래서 겨울 공사는 결과가 아니라 기록으로 남는다

겨울 공사를 했다는 사실은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 왜 했는지 남기지 않았고
  • 어떤 조건이었는지 설명하지 않았고
  • 어떤 리스크를 감수했는지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기록 없는 겨울 공사는
봄에 반드시 말을 합니다.


🔚 이 연재를 닫으며

 

보이지 않을 때 처리한 사람은
나중에 설명할 일이 없다.

그냥 가도 됐던 현장은 없고,
멈췄어야 했던 순간만 남는다.

 

이 연재는
하자를 이야기한 게 아니라,
선택의 흔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반응형